양명학의 한계와 비판
- 최초 등록일
- 2008.06.13
- 최종 저작일
- 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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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다산 선생의 다산논설선집을 바탕으로 지행합일을 강조하였던 양명학이 어떠한 한계를 갖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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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국에서는 성리학에 대해서 주로 양명학자들이 비판하던 것에 비해 조선에서는 양명학이 크게 보급되지 못한 대신 청나라가 들어서고 난 후 고증학의 영향으로 인해 비슷한 시기에 실학자들이 등장하면서부터 양명학에 대한 비판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하였다. 조선의 대표적인 실학자였던 다산 정약용 선생은 양명학이 갖는 한계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논하였다. 우선 사람이 별도로 깨닫지 않고도 저절로 깨닫게 되는 양을 별도로 깨달음을 통해 치를 이룬다는 양지에 대하여 비판하였다. 자식이 어버이를 공경하고 백성이 임금을 섬기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논리인데, 이를 효심이 있고 충심이 있어 따르게 된다고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는 맹자의 성선설을 기반으로 인간이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불인지심을 기반으로 하는데, 심즉리를 통해 인간의 내면에 천리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지행합일을 기반으로 ‘양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 요소에 대해 끊임없는 실천으로 치양지설을 강조하였다. 그런데 다산 선생은 왕수인이 갖는 이중성에 대해서도 비판했는데, 양명학이 당초 주자에 대해 이데올로기적이면서 경전을 읽고 해석할 수 있는 지식인 계층과 글을 읽기 어려운 일반 백성들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어떤 면에서는 계급의식을 조장했다고도 볼 수 있는 측면을 지적하여 비판하였고, 누구나 인간의 본성을 통해 양지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하였지만 왕수인 역시 경전을 해박하게 읽고 해석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일반 민중들 역시 왕수인과 같은 치양지를 불인지심으로써 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졌던 것이다. 엄밀히 따진다면 인간의 끝없는 소유욕에 대해서도 본성이라 하여 이를 양지의 과정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茶山論說選集 / 丁若鏞 著 ; 朴錫武, 丁海廉 [共編譯], 現代實學社, 1996-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