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고대 그리스의 일상생활

소개글

고대 그리스의 일상생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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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대 그리스에 관하여 사람들은 보편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최초의 민주주의가 실현된 그리스, 소크라테스가 대표하는 철학과 이성의 나라, 사람들마다 자유롭게 열띤 논쟁을 벌이는 평화롭고 활기찬 고대 그리스를 상상하기 쉽다. 사실 이렇게 생각하기 쉬운 것은 이제껏 접해왔던 고대 그리스가 서구가 근대 선진문명의 종주가 되면서 서구문명의 뿌리인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새롭게 창조되어 고대 그리스가 인류의 이상향으로 다소 미화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좀 더 실제적이고 고대 그리스인들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기 원한다면 로베르 플라실리에르의 책, 고대 그리스의 일상생활은 기존의 고대 그리스에 대한 인식에 신선한 충격과 함께 비교적 다른 역사책보다는 당시 그리스인들의 생활상을 세밀히 다루고 있기 때문에 고대 그리스인들을 이해하고 고대 그리스의 본연의 모습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고대 그리스의 일상생활이라는 책은 프랑스의 역사학자 로베르 플라실리에르에 의해 쓰여진 책으로 고대 그리스는 그 어느 대상과도 비교가 불가능한 완벽한 민주주의의 전형을 제시했다든지, 플루타르코스의 ‘영웅들’과 스토이학파의 현인들이 보여준 것과 같은 고대 그리스의 도덕은 다른 어떤 것보다 우위에 있다든지, 그리스인들은 인간 이성의 독립적인 힘을 전적으로 믿는 이성주의자인 동시에 낙천주의자였다는 등의 고대 그리스를 둘러싼 이런 이미지들에 대하여 반박하며 고대 그리스에 대한 이러한 환상이 과장된 사실이라는 점을 증명하고, 낭만적으로 묘사되었던 그리스인들의 삶도 지금 현대의 사람들의 고달픈 현실과 다르지 않았다라는 것을 생생한 세부묘사를 통해 전달한다. 이 책은 프랑스어 원전이 나온 지 45년만에 국내에 처음 완역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고대 그리스의 모든 것을 다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2천년 이상의 먼 과거인 고대 그리스의 생활상을 상세하게 복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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