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집

소개글

제가 너무도 좋아하는 작가 공지영의 소설 `즐거운 나의집`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받았던 감동을 저의 느낌 그대로 글로 작성하였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스토리가 뻔한 독후감이 아닌 거짓이나 가식을 덧붙이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생각과 느낌을 솔직하게 담았으니 잘 봐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오늘 행복하지 않으면 영영 행복은 없어”
유쾌한 낙관주의자이면서 성이 다른 세 아이의 엄마인 작가 공지영...... 그녀 이름 석 자에 시선이 고정되어 아무런 망설임없이 책을 꺼내들었다. ‘즐거운 나의집’ 이라는 유쾌한 제목으로 시작하는 책이 사실 즐겁지만은 않다. 하늘빛 따스한 색감의 표지와 장난스럽고 유쾌하게 그려진 사람얼굴은 보는이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한다. 자세히 살펴보니 어린아이가 쓴 듯한 비뚤비뚤한 글도 몇 자 적혀 있었다.
‘야야야야야, 너가 너무 미워, 꺼져, 사라져버려, 닥쳐라’
제목과는 참으로 상반되는 표현들이다. 겉표지에 쓰인 글들은 책을 읽기도 전에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제목을 다시한번 살펴보니 작가가 주목한 것은 ‘우리’ 집이 아닌 ‘나의’ 집이었다. 어감이 참으로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작가는 섣불리 ‘우리집’ 이라 칭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것은 그녀의 삶과 연결지어 ‘어머니’의 마음에서 딸 위녕을 대변한 것일 것이다. 즐거운 집이지만 모두가 공감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없는 쓸쓸하고 외로운 집에서 위녕은 ‘우리’ 라는 동질감을 느끼지 못한 것이다. 제목에 대한 탐구가 꽤나 흥미있었다. 섣부른 내 나름대로의 판단은 오류를 범할 수 있기에 내 주관적인 생각은 잠시 접기로 했다.

책의 첫머리는 위녕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어린시절을 회상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아빠의 결혼축가연주를 위해 열심히 연습했던 위녕은 예전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제는 아빠의 집을 떠나 엄마의 집에서 살기위한 엄청난 결심을 한다. 그 결심은 위녕이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품고 있던 것이었다. 새엄마와의 삶, 새엄마가 낳은 동생과의 차별, 그런 동생에 대한 미움, 위녕의 마음을 몰라주는 아빠에 대한 야속함으로 소리없이 사춘기를 보내야만 했던 위녕, 민감한 사춘기의 위녕에게는 너무도 불완전한 가정이다.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 줄 존재가 없어 많이 힘들었을 위녕은 꽃같은 10대의 마지막을 엄마와 함께 하기 위해 그 집을 떠난다.

참고 자료

공지영의 <즐거운 나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