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발표회 감상문] 흥보가 완창 공연 (국립 국악원 우면당)

소개글

2006년 가을학기 교양수업 판소리 감상과 이해
변환점수 100점 A+받은 레포트입니다^^
이런 류의 글에 흔히 등장하는 진부한 문구와 전개방식을 배제하고,
다양한 생각과 느낌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목차

Ⅰ 들어가기 전에

Ⅱ 흥보가
ⅰ 흥보가 쫓겨나다
ⅱ 흥보가 매품을 팔러가다
ⅲ 놀보와 놀보 처가 찾아온 홍보를 박대하다
ⅳ 도승이 집터를 잡아주고, 흥보가 제비다리를 고쳐주다
ⅴ 흥보는 박을 타 부자가 되고, 놀보가 부자가 된 흥보를 찾아오다
ⅵ 놀보가 제비 다리를 부러뜨려 얻은 박을 타 패가망신하고, 개과천선하다

Ⅲ 소리꾼과 그 스승

Ⅳ 남은 감상

본문내용

Ⅰ 들어가기 전에
일주일만에 국립 국악원을 다시 찾았다. 원래는 2주 뒤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다른 공연을 볼 요량이었다. 그런데 저번주 공연이 끝나고 우면당을 나서는 길에 눈에 띈 벽보에, 판소리 완창 공연이 하나 공지되어 있었다. 사진을 보니 기껏해야 30대 초중반 정도로 보이는 ‘젊은’ 소리꾼이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도 좋지만, 한번 쯤 정석대로의 완창 공연을 경험해 보고 싶어서 예정을 변경해 다녀왔다.

티켓을 끊고 공연장에 입장하니 눈에 띄는 것은, 저번주의 관객 대부분이 학생이었던 데에 비해 확실히 관객층의 연령대가 높아졌다는 점이었다. 자리를 찾아 헤매이다가 앞에서 두 번째줄에 앉게 되는 행운을 누렸다. 저번주에는 멋 모르고 한참 뒷줄에 앉아 있었는데, 막상 앞에 앉게 되니 그동안 답답해서 공연을 어찌봤나 싶었다.

창자가 “좋지”, “얼씨구”보다는 “이쁘다”는 추임새를 좋아한다는 사회자의 소개에 공연장 분위기가 들뜬 가운데, 오늘의 소리꾼이 등장했다. 벽보에서 본 하얀 한복 차림에 선한 인상 그대로, 부채만 더 쥐고 나왔다. 자신의 스승이 그 윗 스승의 글에 곡을 붙인 것이라고 하는 ‘인생백년’이라는 단가를 불렀다. 풍부하고 부드러운 음색이었다. 창자의 참 떨린다는 말에 이상하게 내가 마음이 편해졌다. ‘완창 공연’에 대한 이질감 같은 것이 있었는데, 자신의 이름을 내건 무대에 올라 수줍어 하는 당사자를 보니 오히려 친근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Ⅱ 흥보가
ⅰ 흥보가 쫓겨나다
지난주처럼 창의 전부분이 인쇄되어 있는 대신, ‘흥보가 쫓겨나다 - 1. 초앞, 2. 놀보 심술타령...’ 식으로 소주제까지만 잡혀있어서 정말 ‘이야기를 듣는’ 입장이 되었다. ‘놀보 심술타령’은 그 가사로 유명한 대목이라 낯익었다.
지난주는 관객층이 대부분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추임새가 잘 나온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럼에도 사회자는 연신 아쉽다는 반응이었고, 나는 또 나대로 이보다 어떻게 잘 하란 말인가 하고 생각했더랬다. 그런데 오늘의 이 노련한 관객들은, 소리꾼과 안면있는 분들이 많아서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아직 초장인데도 불구하고 반응이 뜨거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