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벌레이야기를 사회학적 상상력으로 분석한 과제물

소개글

문학예술사회학 시간에 발표한 이청준의 벌레이야기
사회학적 상상력으로 문학을 분석한 과제
이창동 감독의 밀양과의 비교도 있음

목차

1. 작가소개
2. 등장인물
3. 줄거리
4. 1981년 이윤상 군 살해 주영형 검거
5. 왜 벌레이야기인가?
6. 대결구도
(1) 80년대 vs 현재
(2) 용서와 화해
(3) 김도섭과 알암이 엄마
(4) 벌레이야기와 밀양
(5)전두환과 광주시민

본문내용

(4) 벌레이야기와 밀양
①인물 : 벌레이야기에서 화자인 알암이 아버지는 밀양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밀양에서 알암이 아버지는 이미 사망한 인물로 나타난다. 그 대신 밀양에서는 송강호가 등장한다. 송강호는 밀양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으로 밀양 영화 포스터에도 전도연이 울고 있고 송강호는 뒤에서 안쓰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그와 함께 “이런 사랑도 있다.”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벌레이야기에서 없는 멜로적인 요소가 밀양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②가해자 : 벌레이야기에서의 가해자는 주산학원장이다. 하지만 밀양에서 가해자는 웅변학원장이다. 소설의 배경은 1980년대이며 영화의 배경은 현대이다. 주산은 치밀하고 계산적인 행동이고 웅변은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멋지게 표현하는 행동이다. 밀양의 전도연은 과시욕이 있는 인물로 표현되고 있다. 그렇기에 과시욕을 선보이게 하는 웅변학원으로 영화에서 선보이고 있다.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가해자도 웅변학원장으로 바뀌게 되었다. 현대사회의 과시욕을 은근슬쩍 비판하려는 이창동 감독의 의도가 보이는 부분이다.
③결말 : 소설과 영화의 결말도 차이가 있다. 소설에서는 알암이 엄마는 자살로 결말을 짓지만 영화에서 결말은 전도연이 자살을 하지 않는다. 단순히 자살을 하지 않는 것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적으로 결말을 맺는다. 전도연이 미장원을 다녀와서 동네 아주머니와 대화에서 전도연은 웃음을 짓고 제일 마지막 장면에서도 전도연이 머리를 자르려 하자 송강호가 들어와서 거울을 비춰준다. 이 장면 또한 위에서도 말한 멜로적인 요소의 한 장면으로 생각된다. 비록 자신을 잃어버리긴 했지만 끝까지 전도연의 옆에서 전도연을 지켜주는 송강호가 있기에 영화는 희망적이다. 하지만 소설에서의 자살은 1980년대 당시의 암울한 사회상과 연관시켜 보았을 때 용서도 하지 못하는 인간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묘사한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 자료

이청준, 벌레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