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의 장르(갈래) 연구에 대하여

소개글

지금까지 연구 된 국문학의 갈래(장르)론에 대한 조사 자료입니다.
서양의 고전 장르 3분법과 북한의 장르 구분도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목차

1. 서언

2. 장르의 성격
(1) 유사성의 원리
(2) 장르의 생성과 소멸

3. 장르를 나누는 기준
(1) 작품의 매체와 형태의 기준에 의할 때
(2) 재제의 성격의 기준에 의할 때
(3) 창작 목적의 기준에 의할 때
(4) 독자와의 관계 상황의 기준에 의할 때

4. 서양의 장르론
(1) 고전 장르론
(2) 헤겔의 변증법에 의한 3분법 정립

5. 국문학의 장르론
(1) 이병기의 2분설
(2) 장덕순의 3분설
(3) 조윤제의 4분설
(4) 조동일의 4분설
(5) 김동욱, 김기동, 김흥규의 5분설

6. 북한의 장르론
(1) 묘사 방식에 의한 분류
(2) 묘사 대상에 의한 분류

7. 정리 및 결언

본문내용

1. 서언
장르는 문학의 종류를 의미한다. 그러나 문학의 종류라고 해서 모두가 다 문학의 장르는 아니다. 문학의 장르는 문학의 종류를 작품의 질서에 따라서 구분할 때 필요한 개념인 것이다. 문학의 장르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은 국적이나 시대, 독자층, 소재 등에 의해서 구분되는 문학의 종류에 대한 것보다도 본질적인 것이며, 문학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와 깊이 관련되어 있다.
문학을 장르로 구분하는 작업은 분류의 편의상 생긴 것이기도 하지만, 문학 작품은 어떻게 창작되고 어떻게 존재하는가에 대한 탐구를 위해서 더욱 적극적인 의의를 가지고 있으며, 문학사(文學史)의 이론을 정립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국문학에 있어서 장르론은 그 역사가 짧지 않다. ‘장르’에 해당하는 우리말의 용어는 원래 ‘문체(文體)’였다. 1478년에 쓰인 『동문선(東文選)』에서는 문체를 중국의 『시경』예에 따라서 사, 부, 문, 서, 기, 설, 논, 변 등 48종으로 나누었다. 그러나 지금 ‘문체’라는 단어는 본래의 뜻으로 쓰이지 않을 뿐더러 이러한 분류는 한문학에 국한된 것으로 현재의 장르론과는 연결되지 않는다. 장르에 관한 연구는 서양 장르론의 영향을 받은 후에 주로 국문으로 된 고전 문학을 대상으로 하여 진행되었고, 한문학의 장르론이나 현대문학의 장르론은 새삼스러운 논의의 대상이 되지 않고 있다.
본 조사에서는 문학에서 장르가 가지는 성격, 그리고 고전 한문학에서 현대 문학을 아우르는 국문학이 무엇을 기준으로 하여 나누어 질 수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국문학의 장르론에 영향을 준 서양의 장르론을 비롯하여, 국문학에서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조사하고자 한다. 그리고 북한에서는 문학을 어떻게 장르로 구분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자 한다.
2. 장르의 성격
(1) 유사성의 원리
앞서 말했듯이 장르 연구란 문학을 분류하는 작업이다. 문학의 분류에는 그 기본원리가 있게 마련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기본 원리는 ‘유사성’이다.
‘장르’란 프랑스어인데 원래는 라틴어 ‘genus`에서 온 말이다. 게누스란 종족, 혈통 등을 의미한다. 학술 용어로는 동식물의 종과 속을 가르기 위해 쓰였는데 이 개념을 예술 작품의 분류에 전용(轉用)한 것이다. 문학 작품의 장르란 상호 공통적인 특성을 지닌 문학 작품들이 모여서 일관된 틀을 이룬 것이다.

참고 자료

이병기, 『국문학 개론』, 일지사, 1991
김기동, 『국문학 개론』, 태학사, 2002
조동일, 『한국 문학의 갈래 이론』, 집문당, 1992
김흥규, 『한국 문학의 이해』, 민음사, 1998
박춘우 외, 『한국 문학의 이해』, 대구대학교 출판부, 2001
전영선, 『북한의 문학예술 운영체계와 문예이론』, 역락,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