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학의 제문제-로브 포프

목차

제 1 부
영어의 지역성
하나의 영어

제 2 부
이론적 입장과 실천적 방법론
이론과 실천
실천비평과 신비평
형식주의를 기능주의로 전환하기
마르크스주의, 문화유물론, 신역사주의
탈식민주의와 다문화주의
문해, 문맹, 언어정책

제 3 부
논문작성
미학적 논점들
작가와 권한
글쓰기: 자아와 타자
성경과 영문학
정전과 고전
등장인물
차이, 선호, 재평가
담론과 담론분석
TV와 연극, 영화
전경, 배경, 시점
장르와 텍스트의 종류

본문내용

분명한 것은 영어영문학은 현재 발전의 핵심 단계에 들어서 있다는 점이다. 실천비평(practical criticism)과 신비평(new criticism)의 이론성이 덜한 비평들로부터 포스트구조주의(poststructuralism)와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과 같은 하이퍼 이론(hyper theories)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다루었을 때, 이러한 발전 모델들 가운데 영어영문학이 중요한 단계에 진입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3). 덧붙여 컴퓨터의 발전과 함께 리서치와 글쓰기에서 컴퓨터와 전자문학이 끼치는 영향도 주요한 관심사이다(4). 마지막으로 모더니즘(modernism)의 핵심적인 문학기법인 의식의 흐름의 수법(the-stream-of-consciousness technique)과 같은 20세기의 중요한 문학적 테마를 검토하면서 20세기의 큰 맥을 찾고 21세기의 또 다른 문학의 맥을 내다볼 수 있다.
영어(English)는 많은 상호 관련된 것들을 지시하는 기능의 단어로서, 언어(languages), 문학(literatures), 국민(peoples), 그리고 문화(cultures)를 가리킨다. 동시대(contemporary) 영어영문학 연구(English Studies)의 핵심에는 문학감상(appreciation)과 비평(criticism), 이론(theory)과 실천(practice)의 특수 문학류들이 갖는 복잡한 유산이 발견된다. 또한 영국문학, 미국문학, 호주문학, 캐나다문학 등의 국민문학(national literatures)으로부터 지방문학(regional literature)과 세계문학(international literature) 그리고 지구문학(global literature)으로의 폭넓은 변화를 목도케 된다(7-8). 영어는 이처럼 단일한 주제가 아니라 여러 주제들의 변천하는 조합형식을 띠며, 따라서 “학제간”(inter-discipline) 학문이라고 불린다. 사실상 영어를 전공으로 다루는 경우에도 여러 학제간 영역들이 반영되어 있으며 그러한 영역들에서 새로운 문학적 경향들의 잠재력을 터득하게 된다(8).


영어의 지역성

영어의 지역성에 대한 의문은 문화적 차원(cultural dimensions)과도 같은 맥락이다. 영어가 일차적으로는 문화적 유산으로 인식되어야 하며, 영국 제도(the British Isles), 다시 말해 영국(England) 자체의 한 부분에 위치하고 그렇게 규명되는 특정 국민들의 자산(property)임이 분명하다. 그렇지 않다면, 영어는 여러 문화를 가로지르는 전지구의 자원(a global resource)으로 인식해야 하고, 여러 다른 종류의 개인적, 사회적, 역사적 경험들을 표현하며 여러 종류의 인종적, 지역적, 성적, 계급적 정체성을 표현한다고 볼 수 있다(8).
잉글랜드(England)는 영국 전체를 뜻하지 않으며, 잉글랜드는 영국 제도(the British Isles)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영국은 끊임없이 국가의 경계들(boundaries)과 지역의 경계들을 다시 긋고 새로운 프론티어의 근간을 설정해왔다. 사실상 중세시대(the Middle Ages)로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영국사(英國史)는 격전(internecine wars), 착취, 식민, 배제(clearances), 그리고 이민(migrations)으로 특징지어졌지만, 교육 정책을 통해서 기타의 하위언어들과 문화들을 일소하거나 주변화 하는 효과를 기했다. 교육 정책이란 물론 영국 제도 내의 식민화(colonisation)를 기하기 위해서 종속적 자연화(naturalisation)를 유도하고, 그에 이어서 식민화의 정상화(normalisation) 효과를 취한다는 뜻이다. 잉글랜드 자체의 공고화, 웨일즈(Wales)와 스코틀랜드(Scotland) 그리고 아일랜드(Ireland) 지역 내의 영어권(the English)의 공고화를 기하기 위함이다(12).

참고 자료

텍스트: Rob Pope, The English Studies Book (London and New York: Routledge,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