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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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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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얼마 전 문예 미학 시간에 ‘이방인’의 실존주의에 대해 공부하면서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가 잠깐 언급된 적이 있었다. 그때의 호기심 때문에 3가지의 작품 중에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작품을 읽으면서 사람들은 왜 이 책을 ‘실존주의’를 나타내는 책이라고 말할까 생각해보았다. 처음에는 그 의미를 찾기가 힘들었는데 후반부쯤 읽었을 때는 그 의미를 어렴풋이 알 것도 같았다. 소설 속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산티아고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배를 타고 나가 큰 고기를 낚으려 한다.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그의 손에 상처를 입히고 그를 고단하게 하는 등 그에게 고통을 안겨 준다. 또한 이러한 고통을 감내하고 잡은 고기는 상어 떼에게 모두 빼앗겨 뼈만 앙상하게 남게 되는데 이 고기의 죽음은, 아무것도 남아 있는 것이 없는 상황에 놓이는 산티아고의 죽음과도 연결시켜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 인간의 살아가는 모습과 흡사하다. 우리 인간들 또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학교에 다니고, 직장을 얻고, 결혼을 하는 등의 행동을 하지만 이러한 과정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외부로부터 상처를 받고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읽으면서는 저자가 죽음은 언젠가는 우리에게 필연적으로 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저 그것을 담담하고 의연하게 기다리는 내용을 표현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인간은 결국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는 죽음의 상황에 도래하지만 그래도 그 순간을 맞이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여 살아가는 인간의 아름답고 긍정적 모습을 표현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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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