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까라조로프의 학이 날다를 보고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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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문]까라조로프의 ‘학이 날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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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라조로프의 학이 날다

‘학이 날다’ 는 1957년의 작품으로 해빙기 시대의 것이다. 소련의 몽화사회의 변화를 상징하는 이 영화는 전쟁의 내용을 담고 있으나 정치성, 공동체성에서 떠나 인간 그 자체를 탐구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인간들의 심리를 묘사하고 욕망을 보여주면서 그 이외의 것들에서 벗어난 그 시대 소련의 새로운 영화였다. 해빙기의 첫 번짼 영화이자 이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고 할 정도의 획기적인 영화였다고 보여 진다.
러시아의 모습을 담아내어 가장 러시아다운 영화라고 했던 학이 난다는 시각적인 묘사를 굉장히 잘 살린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은 종탑이 비뚤어지게 찍히면서 시작이 된다. 시간을 알려주는 이것의 모습이 마치 앞으로의 시간이 비뚤어져서 잘못되게 흘러 갈 것이라는 비극적인 상황을 암시하는 듯 했다.
남자들의 혼을 기리는 동물로 상징되는 학이 날아가는 모습을 암시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남자의 운명에 대해서도 짐작할 수 있었다.
보리스와 베로니카의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었다. 보리스가 베로니카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나 그 선물을 받고 군대에 가기 전에 보기 위해 베로니카가 그 군중을 뚫고 계속해서 뛰어다니는 모습에서도 그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중에서 나선형의 계단을 올라가는 장면으로 굉장히 어지러우면서도 설레는 마음을 묘사했던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냥 나선계단이었을 뿐인데 그 곡선과 서로를 쫒고 쫒는 부분을 보며 그 사람들의 애틋한 마음을 알 수 있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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