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 광장 감상 및 정리

소개글

최인훈 광장 감상 및 정리

목차

1. 프롤로그
2. 최인훈의『광장』에 나타난 세계의 인식
3.『광장』이명준의 세계 인식의 한계
3.『광장』과 장용학의『요한시집』의 비교
4. 결론

본문내용

최인훈의『광장』은 철학과 대학생인 이명준이 남한과 북한을 경험하고 전쟁 후에는 마침내는 제 3국을 택하지만 결국 자살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하지만 최인훈의『광장』은 허구로 꾸며진 소설만은 아니다. 유엔군과 북한군이 발표한 공식적인 자료는 6.25 전쟁 이후 약 14만 4천명(유엔군 포로 132,474명, 북한군 포로 11,551)의 포로가 발생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그 중에서는 14만명이라는 숫자로 보면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결코 작은 숫자라 할 수 없는 88명의 포로들은 중립국을 선택하였고 이들은 인천항에서 인도로 가는 군용 수송선을 타게 되었던 것이다. 최인훈의 소설『광장』은 역사로서의 사실을 어느 정도 바탕으로 두고 당시의 시대상과 지식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광장』에서 이명준이 인식한 세계는 ‘광장’과 ‘밀실’로 나타난다. 이명준은 인간은 밀실에서만 살 수는 없으며 광장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광장과 밀실이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표현하였다. 이명준은 광장과 밀실의 관계를 기준 삼아 남한과 북한 사회에 대한 나름대로의 분석을 하게 된다. 이명준의 기준은 광장과 밀실이 얼마나 조화롭게 나타나고 있는가에 대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그는 남한 사회에 대해 광장은 텅 비어 있는 곳이라고 한다. 광장이 죽은 곳이며 비어 있는 곳인 남한에는 밀실만 푸짐하고 각기의 밀실은 신분에 맞춰서 그럭저럭 푸짐하게 꾸려진다고 한다. 즉, 남한에는 집단적인 삶의 공간이 없고 오로지 자신만의 은밀한 공간만이 존재한다고 비판한 것이다. 남한은 그릇된 자본주의로 인해 약탈과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것만 치중하여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며 그들의 삶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최인훈,『광장』, 문학과 지성사(1992)
장용학 ,「요한시집」,『장용학 문학전집』1권, 국학자료원(2002)
지덕상,『광장의 개작에 나타난 작가의식』, 고려대 출판부(1982)
김인호,『해체와 저항의 서사 : 최인훈과 그의 문학』, 문학과 지성사(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