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와 젠더의 변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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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와 젠더의 변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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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는 우선 젠더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젠더란 무엇인가?’ 라는 문제가 선결된 이후에 다른 논의들이 가능할 것이다.
젠더는 사전적 의미로 사회적인 성을 의미한다. 섹스가 생물학적 의미의 성을 지칭하는 반면 젠더는 사회적 의미의 성으로 여성의 정치나 집단성을 논의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이 말의 역사는 오래된 것이 아니다. 1995년 9월 5일 북경 제4차 여성대회 GO(정부기구)회의에서 결정되었고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다수 국가가 주장하는 젠더는 남녀차별적인 섹스보다 대등한 남녀간의 관계를 내포하며 평등에 있어서도 모든 사회적인 동등함을 실현시켜야 한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두산,『두산세계대백과』, 두산(2006)
젠더가 변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문제는 인류의 역사를 통찰해 볼 필요가 있다. 인류 역사상 오랜 시간 동안 젠더와 성의 개념은 동일한 것으로, 중복되어 생각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생물학적인 남성과 여성의 성별 그 자체가 정치적, 문화적으로 중요한 문제로 작용하였으며 이러한 인식은 오랜 세월 동안 유지되어 왔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특징으로서 작용한다는 것은 모든 문화에서 거의 동일하게 나타났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젠더가 변할 수 있었던 계기나 사건이 마련되고 그 영향을 받았던 것은 극히 근래의 일이다. 그 이전의 역사에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성의 구분 자체가 젠더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젠더의 불변성이 이야기되었지만 젠더는 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 근거로 우선하여 생산 수단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성 자체가 젠더로 인식된 것은 앞선 역사에서 남성이 여성 위에 군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인식의 변화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동양이나 서양에서 크게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대대로 남존여비(男尊女卑) 사상을 고수해 온 동양은 물론이고 1893년 뉴질랜드가 세계최초로 여성참정권 인정한 예를 통해 볼 때 서양의 경우도 큰 차이는 없다는 인식을 갖게 된다.

참고 자료

Kim, Elaine H.(박은미 역),『위험한 여성 : 젠더와 한국의 민족주의』,삼인(2001)
두산,『두산세계대백과』, 두산(2006)
이수자,「사이버 공간에서 분절화되는 젠더 정체성과 몸개념」
조옥라,『젠더, 경험, 역사』, 서강대학교 출판부(2004)
크리스티나 폰 브라운,「젠더성역사」,『여성학논집』19권,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2002)
허창수,「한국 교육에서의 젠더 평등과 공평-여성 연구에 대한 개념 확장의 필요성」,
『교육사회학연구』14권, 한국교육사회학회(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