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사가 사랑한 수식 감상문

소개글

이 글은 수학교육론 레포트였고,
특별히 교수님께 칭찬까지 들었습니다.
가격대에 비해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기억력이 1시간 20분밖에 되지 않는 희귀한 병을 앓는 박사님과 가정부, 그리고 가정부의 아들이자 박사님으로 인해 수학의 눈을 뜨게 된 현직 교사 ‘루트’(정수리부분이 납작하여 루트를 닮았다고 박사님이 지어주신 별명)를 등장인물로 하는 이 영화는 가정부를 이미 9명이나 바꾼 박사님의 집에 ‘루트’의 어머니가 새로 오면서 시작된다. 박사님은 언제나 사람과의 첫 만남에서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수’를 사용하여 타인과 교류하고, 끊임없는 교감을 이끌어낸다. 특히 증명을 ‘참으로 한 치의 틈도 없으며 모순도 없이 조화로운 것’이라 생각하여 매우 아름답다고 여기며, 자신이 발견한 증명이 입증되었을 때는 ‘나는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낸 것이 아니라 신의 노트에서(신의 영역에서) 단지 베껴냈을 뿐이다.’라는 플라톤주의의 사고를 가지고 있다. 이는 ‘우애수는 좀처럼 존재하지 않는 조합이지. 페르마나 데카르트도 한 쌍씩 밖에 찾지 못했거든. 신의 손길로 연을 맺은 숫자인거지.’라는 교수님의 대사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루트’ 또한 교단에서 ‘숫자는 옛날에 인간이 발견한 것이 아닌가요?’라는 학생의 질문에 ‘인간이 출현하기 전부터 숫자가 존재했고, 숫자의 탄생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인간은 숫자를 단지 언어로 표현한 것일 뿐이다.’라고 말하는데 이는 박사님으로부터 영향을 크게 받아 그 또한 플라톤주의적 관점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한다.

이 영화에서 나는 교단에 선 ‘루트’의 교수방법을 의미있게 보았다. 예를 들어 그는 새로운 숫자 i를 학생들에게 설명해 줄 때 “겸손한 숫자니까 이 ‘허수’의 허는 허심의 허, imagenary number ‘i’입니다. 겸허의 겸은 보통 눈에 띄는 곳엔 결코 모습을 나타내지 않지만 분명히 우리들의 마음 속에 있어서 이 작은 두 손으로 이 세계를 이렇게 받쳐주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참고 자료

영화 박사가 사랑한 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