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fellow. The Arrow And The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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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fellow의 화살과 노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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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 Longfellow의 The Arrow and the Song은 읽을 때 마다 계속해서 다른 이미지를 떠올리게 해 해석은 비교적 수월하게 할 수 있을지 모르나 정리하기에는 오히려 더 어려운 시인 것 같다. 이 시의 전체 느낌을 좌우하는 an arrow와 a song은 여러 가지 의미를 떠올리게 하지만 내게 있어 더 크게 와 닿는 이미지인 꿈과 상처라는 두 맥락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대학 3학년 시절, 선배들과 함께 길을 걸어가는데 동아리 후배가 내게 인사를 했다. 밝은 모습으로 인사하였으나, 여건상 반갑게 인사하지 못하고 목례만 살짝 하고 지나가야만 했다. 반갑게 인사한 후배가 어색해 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이해해주겠지 하고 넘어가버렸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 그 친구와 한마디의 인사조차도 나누지 못했다.


화살은 타인을 상처 입히는 무기라는 이미지를 제공한다. 1연에서 화자는 화살을 공중에 쏘았는데 그 화살이 느려지지도 않고 너무 빨리 날아가서(swiftly: very quickly or without delay) 볼 수도(the sight could not follow), 어디에 떨어져 있는지도(I knew not where) 모른 채 세월을 흘려보낸다. 이 이미지는 2연의 공중을 향해 부른 노래로 전이된다(I breathed a song into the air). 화자는 breathed 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숨 쉬듯이 자연스레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그 노래도 어딘지 모를 땅에 떨어졌을 것이다. 그 노래를 뒤따를 만큼 밝고 날쌘 눈을 누가 가졌으랴. 표현만 다를 뿐 동일한 설명을 부여한다. 3연에서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long long afterward) 내가 크게 의식하지 않고 한 행동들(an arrow와 a song)은 정작 행동을 한 나는 보지 못하고 어디 떨어져있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화살은 부러지지 않고(still unbroke) 지금도 똑같은 영향을 끼치면서 친구의 가슴에 희미해지지 않은(from beginning to end) 상처를 입힌 상태임을 알게 된다. 자신도 모르는 새에 저지른 실수 때문에 타인을 상처 입혔다는 것을 알게 된 화자는 부러지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기억되고 있는 그 화살과 노래의 존재를 알고 스스로 자책하며 후회의 눈물을 흘리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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