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왼쪽 무릎에 박힌 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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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왼쪽 무릎에 박힌 별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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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실 난 사랑이라는 불확실한 감정을 믿지 않는다. 사랑하게 되면 내 신체와 감정 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도 모르는 일이고, 이별을 하게 되면 가슴이 아프다고 하지만 돌아보면 그저 나를 잘 알고 있는 소중한 사람 하나를 다시는 편하게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없다는 절교의 의미로 다가오는 경우가 크다.
난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이 믿음과 의리라고 생각한다. 서로에게 믿음을 주고 그 믿음을 통해 확신을 가지고 서로를 믿는만큼 배신하지 않는 의리를 가지는 것이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의 가장 큰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내가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사실 큰 감흥이 일지는 않았다. 참고해보려고 인터넷을 뒤져봐도 모두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기억이다, 나를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나 등과 같은 이야기뿐이었다. 하지만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쓸 순 없었다.
난 사랑이란 감정을 사람들과의 관계의 틀 속에서 좀 더 발전된 신뢰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생겨나는 일종의 착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 감정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크기에 대한 차이에 따라 좀 더 다르게 의식되어지는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의 바냐와 싸냐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불확정적인 세상에서 우연히 만난 그와 그녀는 서로의 관계를 맺고, 그 신뢰관계를 더욱더 크게 만들어 간다. 그리고 그 관계를 깨어버린 바냐는 자신의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던 싸냐를 잃게 된다. 저자가 이 이야기를 쓴 계기는 지금의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노인들이 굽은 허리로 돌아다는 모습들을 보고 과거의 추억들을 떠올리며 문학적 상상력으로 글을 쓴 것 같다. 하지만 나쁘지는 않다. 사람과의 맺은 관계에 대한 중요성을 밝히는 책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 글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매우 많은 관계를 맺고 살아가게 되어있다. 그 관계의 그물은 자신이 원하든 원치 않았든 자기 자신을 규정하게 되고 그 관계에서는 신뢰관계를 계속적으로 요구하게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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