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 <변신>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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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의 작품 <변신>에 대한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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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생각한 것은 매우 독특한 소설 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읽으면서 약간 이해가 가질 않으면서 어리둥절하기도 했다. 말하자면 어떤 동화, 우화 같기도 하다. 동화처럼 아기자기하고 밝은 내용은 아니었지만 사람이 갑자기 벌레로 변한다는 발상이 동화책을 읽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변신」은 암울하다. 그리고 딱딱하다. 숨막혀오는 사막 한 가운데에 서있는 것처럼,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그러한 사람의 마음처럼 아주 냉정하다. 이러한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소설을 읽으면서 사실 좀 지루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한 번에 읽지 못하고 졸면서 읽고 다시 졸면서 읽었다.
벌레로 변해버린 한 인간을 통하여 우리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사실은 무엇인가. 벌레인간의 고통스러운 삶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는 것인가. 벌레인간에게 초점을 맞추고 계속 그 의미를 머릿속으로 생각하면서 결말부분 까지 책을 읽었다. 그리고 결말을 읽었다. 그러나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이다. 내가 예상했었던 결말은 벌레인간이 죽음으로 해서 그 가족이 그동안 몰랐던 그에 대한 소중함과 사랑을 깨닫게 되면서 반성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으로 예상 했었다. 그리고 그 예상에 대해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끝까지 그 냉혹함으로, 얼음 같은 차가움으로 글을 이끌어 나간다. 결말부분 서술에서 소름끼치는 냉혹함으로 멍하니 있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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