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은 역사인가, 신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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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인물로 보는 한국사` 교양수업
제목과 같습니다. 단군은 역사인가, 신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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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것이 대략적인 고조선의 역사인데, 그렇다면 이 역사 속에 단군왕검은 실재하는가? 대부분의 학자들이 단군 신화가 가진 역사적 상징성은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한반도와 중국 동북부의 청동기 문화가 발전하는 과정과 단군과 함께 설명되는 고조선의 발전과정을 동일선상에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은 사실이다. 단군왕검이 신화에서 걸어 나와 역사 속 인물이 되기 위해서는 고조선의 건국과 관련한 더 구체적인 연결고리, 즉 역사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단군 신화가 역사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그가 실재했다는 증거가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실제로 단군왕검이 군주의 칭호였다는 것을 본다면, 단군 신화는 초기 국가 단계에서 왕권을 신성시하기 위해 곰 부족과 호랑이 부족의 이야기를 매우 과장하여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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