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영희의 `대화`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06.26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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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①역사의식의 문제,의의
②한국사회의 좌우대립
③남북문제,통일
여기에 주안점을 두고 쓴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흔히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역사 속에서 잘잘못을 분명하게 밝히고 그 속에서 처절하고 치열한 자기반성을 거치지 않는다면 결국 역사의 거대한 쳇바퀴 속에서 똑같은 역사를 만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그 ‘역사’라는 것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존재가 아니기에, 사실 역사를 인식하는 것조차 쉬운 일은 아니다. 보통 사람들은 기껏해야 눈에 보이는 현상과 사건에 집중하고 그 속에서 이유와 결론을 모두 도출하려고 할 뿐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리영희’라는 인물이 새삼 존경스러워지는 것도 보통은 갖추지 못한 넓은 안목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바둑을 두는 기사가 몇 수 이상을 미리 내다보면서 그 정확성을 더욱 정교하게 하고자 노력하듯이 ‘리영희’의 삶 속에서는 끝없는 열정과 치열함이 그대로 녹아 있었다.
역사의 유장한 흐름에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 역사의식을 지니고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식민지 생활을 거쳐 광복하자마자 남북으로 분단되고, 이데올로기가 다른 두 정권이 들어서고, 민족 간에 전쟁이 일어나는 등 역사의 굴곡이 많은 나라는 많지 않았고 민주화의 흐름에서 살펴볼 때에도 독재와 민주화의 주기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등 평탄하지만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 가운데에서 삶의 기준이 되는 역사의식이 없다면 그대로 역사의 거대한 물결 속에 휩쓸렸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의식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편파적인 인식은 오히려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 속에서 보았을 때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표면화된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의심하지 않을 때 역사를 조작하려는 여러 무리가 나타난다. 우익 정부는 반공체제를 강조하며 북한에 적대하는 감정이 드러나도록 조장하고, 3.8선을 경계로 대치되는 이 상황을 타개하려는 방법으로 독재정권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저자는 그 정부를 뒤에서 조정하는 자본주의 국가인 미국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지적한다
참고 자료
대화/리영희/임헌영 옮김/한길사/2008.06.02/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