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중석, [바울서신해석] 요약

소개글

서중석 교수의 바울서신해석 전부를 요약,비평한 글입니다. (부록까지)

목차

제 1 장 바울의 복음
제 2 장 바울의 예루살렘 회의 보도
제 3 장 바울의 율법과 연구 동향
제 4 장 그리스도 - 율법의 폐기와 목표

본문내용

제 4 장 그리스도 - 율법의 폐기와 목표 ; 마침(telos)의 의미(롬10:4)

이 단어의 뜻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폐기, 목표, 성취 등의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지만 동시에 바울의 율법관을 명료히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구절이기도 하다.

(1) 폐기로 해석했을 때 - 케제만, 레이제넨, 린스
- 케제만의 경우 바울이 율법과 복음을 철저한 대립관계로 해석하지만 바울이 율법을 예찬하고 있는 경우나 특수한 단락에 대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했으며 레이제넨과 린스도 모두 일방적인 해석으로 다양한 고려를 하지 않아 뒷받침할 만한 이유가 논리적이지 못하다.

(2) 목표, 성취로 해석했을 때 - 캠벨, 바데나스
- 켐벨은 먼저 율법의 의와 믿음의 의가 대조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5절의 의의를 너무 축소시킨 것이 아닌가? 실제로 9:31에서는 율법의 의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바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라인과 바데나스 역시 목표로만 해석했을 때 넘어야할 많은 걸림돌들이 있다.

(3) 이중적 의미로 해석했을 때 - 베커, 쉬라이너, 악테메이어
- 베커는 그 의미를 이중적 의미로 통합하려 했다. 그러나 그 대부분이 폐기에 집중되어 있지 그리스도가 어떤 의미에서 율법의 완성을 이루고 있는 지는 뚜렷하게 밝히지 못했다. 그러나 율법의 성취라는 의미로서 그리스도는 모세 율법이 진정 믿는 자들을 위해 성취될 수 있게 하였다고 쉬라이너는 말한다. 악테메이어의 경우 율법의 의도와 수단을 분리함으로써 양 쪽 의미를 모두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러한 이중성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고 로마 교회의 사정을 관련시키지 못했다.

* 하나님의 의에 있어 유대인들이 설정한 배타적 율법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그리스도는 율법의 폐기이다. 그러나 동시에 배타성을 거부하고 포괄성을 지향한다는 측면에서 율법의 완성이 되는 것이다. 이는 로마 교회의 주요 그룹인 이방인 크리스천과 또 대조적인 유대인 크리스천들의 생각을 교정하고 이방인들을 위한 사도 바울을 설파하고자 했던 내막을 상정해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서중석, 바울서신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