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정과 발해문제] 중국과 우리의 입장, 문제점,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 제시

소개글

중국과 우리나라는 동북공정과 발해문제에 대해
인식의 차원부터 다른 듯 합니다.
여전히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꼭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요?
목차 꼭 확인하시고, 좋은 자료로 활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목차

<서론>
1. 중국은 영토인식, 우리는 역사인식
2. 주민구성에 대한 새로운 접근
Ⅰ. 동북공정
1.동북공정이란?
2. 동북공정의 목적
3. 동북 공정의 시작
4. 고구려사에 대한 중국측 주장과 한국측 논리
-종족문제
-건국과 영역
-조공책본 문제
-수당과의 전쟁
-계승문제
-중국의 발해사 인식과 남북한의 발해사 인식

Ⅱ. 발해문제

1. 발해의 건국과 건국 주체세력
-중국의 입장과 우리의 입장
2. 조공책봉 문제
-중국의 주장과 우리의 주장
3. 발해의 국호
-중국의 주장과 우리의 주장
4. 발해의 고구려 계승성
-중국의 주장과 우리의 주장

<결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할 연구방향
1. 우리의 입장과 고구려사의 한국사 당위성
2. 우리의 대응방안
3. 향후의 과제와 연구의 모색

본문내용

<서론>
1. 중국은 영토인식, 우리는 역사인식
현재 중국은 자신들이 지난날 고구려 땅을 차지하고 있으니 옛 고구려 땅도 자신들이 계승하여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고려시대 거란과 서희간의 담판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993년(성종12, 통화11) 10월 요의 장군 소손녕이 고려를 쳐들어와 서희와 담판하면서 말하길 ‘너희 나라는 신라 땅에서 일어났고, 고구려는 우리 소유인데 너희 나라가 이를 침식하였다’고 하자, 서희는 ‘우리나라는 곧 옛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이다. 그러므로 나라 이름을 고려(高麗)라 하고 평양(平壤)에 도읍하였으니, 만약 땅의 경계를 논한다면 당신 나라(요遼)의 동경도 모두 우리의 지경地境인데 어찌 우리가 침식했다고 하느냐. --- 만약 여진을 쫒아 버리고 우리의 옛 땅을 돌려주어 성보城堡를 쌓고 도로를 통하면 감히 조빙을 하지 않으리오’고 하였다.
두 사람간의 대화는 현재의 중국과 우리의 영역, 역사논쟁과 유사하다. 즉 중국은 자신들이 고구려 땅을 차지하고 있으니 옛 고구려 땅도 자신들이 계승하여야 한다는 논리이나, 서희는 고구려를 계승한 것은 현재의 영토가 아니라 계승의식이라고 하며, 고려가 고구려를 계승한 것은 국명이나 평양 수도로서 입증된다고 하였다. 서희는 나아가 요의 땅도 고구려 땅이므로 고려가 계승해야 한다는 논리를 편 것이다.
우리의 경우도 고구려, 고조선, 발해에 대한 연구와 함께 우리의 변강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 즉 지금까지 중국에 의해 설정된 변강의 반대편의 존재로서 우리가 아니라, 우리의 변강을 주체적으로 설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2. 주민구성에 대한 새로운 접근
오늘날 고구려나 발해로 대표되는 북방사北方史 문제는 중국적 사고와 그 성과에 대하여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것에도 그 원인이 있다. 그 예를 발해사에서 찾아보면, 고구려 주민과 말갈靺鞨로 이루어진 발해의 주민 구성에 대하여 한국과 중국의 학계는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우리는 발해를 한국사라고 하면서도 고구려 주민의 역할만을 강조하고 말갈족은 한국민족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에 반해 중국측은 말갈이 한국민족이 아니라면 중국민족의 일원이라 인정하고, 여기에 근거하여 발해사가 중국사의 일부라는 논리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발해와 당나라의 영역 표시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있다. 중국 뿐 아니라 일본 학계에서도 양국 간의 경계를 대동강 입구로부터 압록강 입구까지는 해안선에서 일정 지역 안으로 들어와 있고, 이곳에서 다시 북쪽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표시하고 있다. 여기서 경계선 동쪽은 발해, 그 반대편은 당나라인 것은 물론이고, 일부 연구자들도 무의식적으로 이것을 인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양국 간의 경계는 발해가 존속하는 기간이라면 옳지 않다. 왜냐하면 당이 668년 고구려를 멸망시킨 뒤 그 영토를 다스리기 위하여 평양에 안동도호부를 설치하였으나, 고구려유민과 신라의 반발로 요동으로 달아난 것이 676년이고, 그나마 요서지역에서 명맥을 유지하다가 폐지된 것이 756년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당이 요동을 점유한 것을 인정하더라도 그 기간은 8세기 전반에 불과하며, 그렇더라도 이때 신의주 이하 황해도 지역이 포함된 것은 아니었다.
말갈족과 당나라․발해 국경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어디에서 생긴 것일까. 이것은 중국인의 입장에서 말갈족을 연구하고, 중국인의 입장에서 양국의 경계를 설정하였기 때문이다. 이에 더하여 중국이 동아시아 전체의 주인이라는 터무니없는 전제하에 발해 이외의 영토는 모두 중국(당)의 것이라는 중화적 사고가 부지불식간에 스며들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동안 한국의 북방사 연구는 중국의 동북지방사 연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향후 우리의 북방사 연구에서 필요한 것은 중국사가 아닌 한국사 입장에서 바라보는 사고의 전환이라고 할 것이다. 즉 중국인의 동북지방사를 극복하는 길은 북방 지역 자체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의 관점에서 이 지역의 역사, 문화적 실체에 접근하는 노력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학문적 엄밀성과 함께 북방사 연구를 통하여 상호간의 이해와 협력의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