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년왕사(童年往事)작품분석

소개글

허우샤오시엔 감독이 말하는 ‘나의 영화, 나의 인생’
-영화는 우주 속의 내 위치를 그리는 것이다-

[감독의 철학]영화라고 하는 것 - 중요한 것은 돌 위에 새겨야 한다

문학이나 영화의 깊이는 표층에서 드러난다. 문학이 글자와 문장의 연결을 통한다면, 영화는 행동, 이미지, 사건을 통해서 드러낸다. 우리는 어떤 흐름을 직접 전달할 수는 없어도 바라보며 느낄 수 있도록 만들 수는 있다. 영화가 표현하는 것은 결국 물 위에 떠 있는 빙산의 작은 조각이다. 그러나 그것을 보면 그 안에 숨겨진 큰 덩어리를 알 수 있지 않나.

목차

1.감독 허우샤오셴
2.줄거리
3.작품분석
4.맺음말

본문내용

2. 줄거리
허우샤오시엔의 자전적인 이야기. 주인공 아하는 감독의 어린 시절 모습이다. 아하네 집은 대만으로 이주해 오고 아버지는 몇 년 후 중국으로 돌아갈 희망을 품고 살게 된다. 아하의 성장과 함께 대만의 50년대 근대사가 간접적으로 펼쳐진다. [네이버naver]

3. 작품 분석
<영화 형식(연출)적 측면 : 롱테이크, 익스트림 롱샷 적극적 사용>

이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기법은 롱테이크과 익스트림 롱샷의 적극적 활용이라 할 수 있다.

“동년왕사”에서의 허우샤오시엔의 시선과 호흡은 굉장히 길면서도 멀리 떨어져있다. 아버지의 죽음 앞에 오열하는 어머니와 한 명씩 아버지의 손을 잡는 자식들의 모습을 바라볼 때도, 훔친 돈 때문에 어머니에게 혼나며 도망 다니는 아하의 모습을 바라 볼 때도 감독은 눈을 돌리지도, 가까이 다가가지도 않는다. 또한 이 영화에서는 빅 클로즈업과 클로즈업 샷은 단 한 차례도 쓰이지 않고 있으며, 바스트 샷 또한 몇 차례 사용되지 않는다. 감독의 시선은 한 인물이 아니라 일관되게 방안, 혹은 거실 전체나, 마을의 한 곳을 멀리감치서 바라보고 있다. 롱테이크 촬영의 효과로써는 사실감의 보존을 들 수 있다. 카메라는 감독의 시선이면서 동시에 관객의 시선이기도 하다. 보통의 감독은 자신이 의미를 부여하고자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촬영, 편집하여 강조한다. 그렇기에 숏 컷을 편집한 장면이 주를 이루는 보통의 영화에서는 감독의 시선을 관객이 피동적으로 쫓아가게 되고, 감독의 생각을 강요받는 입장이 되기 싶다. 그렇지만 전체를 바라보는 익스트림 롱샷으로 이루어진 동년왕사에서의 롱테이크 촬영으로 관객은 감독의 주관적 입장이 강요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놓고 싶은 곳에 시선을 두며, 그것을 음미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부여 받게 된다. 예를 들어 앞서 말한 어머니를 피해 도망 다니는 아하가 나오는 초반 장면에서 관객은 아하에 시선을 둘 수도, 의자에 앉아있는 아버지를 바라 볼 수 있는 자유를 부여받게 되는 것이다. 즉, 감독은 방관자의 입장에서 일련의 사실을 보여주고 관객에게 이해의 여지와 시간을 충분히 부여한다. 이로써 관객은 사실을 보다 객관적이 바라볼 수 있으며, 또한 그 의미를 해석하는데 있어서는 보다 자유로울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