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기행 평문

소개글

무진기행에 대한 평문

목차

1. 주인공의 고향인 무진은 어떤 곳인가?
2. 회귀구조
3. 부끄러움

본문내용

1. 주인공의 고향인 무진은 어떤 곳인가?

무진에 명산물이 ……뭐 별로 없지요. 그러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건 좀 이상스럽거든요. 이렇다 할 평야도 없지요.그럼 그 오륙만이나 되는 사람들은 무엇으로 살아가나요. 그러니까 그럭저럭 이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나는 무진의 명산물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것은 안개다.

안개가 명산물이라는 주인공의 말처럼 무진에는 그렇다할 명산물이 없다. 각 지역의 명산물은 그 지역의 경제를 움직이는 힘이 되면서 삶을 역동적으로 만들어 주는 기능을 하는데 무진에는 그러한 무엇인가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능을 하는 명산물은 곧 희망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무진에는 이러한 희망이 없는 것이다.
이러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냥 그럭저럭 체념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이러한 도시에 적응하여 적당히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또 이러한 도시가 싫어 떠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주인공에게 이러한 무진은 어떤 곳일까? 주인공 윤희중에게 있어 무진은 자아를 발견하는 장소가 아니라 방어 자세를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유년시절 공상과, 수음 등이 떠오르는 곳인 무진은 주인공에게 있어 힘들 때 마다 숨을 수 있는 도피처였다. 현실이 힘들 때 마다 문득문득 떠올라서 찾아오게 되는 곳, 주인공이 편안할 때는 무진이 생각나지 않는다. 일자리를 잃고 사랑하는 여자가 떠났을 때 무기력하게 찾던 곳, 전쟁에 나가지 않기 위해 숨어있던 곳, 그리고 현재는 제약회사 전무가 되기 전에 잠시 현실을 피해 내려와 있는 곳이다. 이와 같이 무진은 실패로부터 도피해야 할 때거나 새로운 출발이 필요할 때 이루어졌으며 폐쇄적이고 초조한 분위기 속에서 비정상적인 생활을 하게 되는 곳이었다.
2. 회귀구조
무진기행은 주인공이 세속적이고 현실적인 서울의 일상을 벗어나는 떠남을 서두로, 추억과 옛사람을 만나는 무진행과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것이 작품의 주된 골격이라 할 수 있다. 주인공이 서울을 떠나게 되는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주인공은 돈 많은 제약회사의 딸인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