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지역답사보고서
- 최초 등록일
- 2008.07.02
- 최종 저작일
- 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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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직접 1박 2일로 전남 하동을 5명의 조원이 화계장터, 쌍계사, 드라마 `토지` 촬영지와 남해안을돌아보며 느끼고 본것을 수필식으로 기록한 보고서입니다. 조원 모두 A+를 받았으며 문화 지리적 그리고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를 탐구하는 답사기행문입니다. 유용하게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목차
1.아름다운 섬진강 변과 벛꽃길
2.화개장터에서 본 엿장수
3.기대하지 않았던 쌍계사의 즐거움
4.한국 역사소설의 정점. 소설 토지 촬영지
5.은은한 인심, 넉넉함이 살아있는 하동
6.새벽 길을 밟고 오다
본문내용
섬진강 변 길을 달리다
5월 한적한 날 번 17번 국도를 타고 구례에서 하동으로 이어지는 길을 달리다 보면서 섬진강변의 잔잔한 운치에 차를 세우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맑은 햇빛이 쏟아지는 깨끗한 도로 위에 벚나무가 아치모양으로 두르고 있어, 마치 나무로 만든 초록색 터널을 지나는 느낌이었다. 우리의 답사 일시는 후덥지도 않고 눅눅하지도 않은 산틋한 바람이 살갗에 시원하게 닿아 가만이 있어도 웃음이 절로나는 5월 중순의 기막힌 선택이었다.
강가가 훤히 내다보이는 평당에서 아주머니 아버지가 신문지 펼쳐놓고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풍치를 즐기고 있었는데 우리 조원 중에 넉살 좋은 호근형이 대뜸 아주머니께 물었다.
“두분 어디서 오셨어요?”
“인천에서 왔어요”
“저희 인하대학교 학생이에요” (능글맞은 표정)
같은 지역에서 온 반가운 감에 고기 한 점 얻어 먹으려 눈치를 봤지만 말없이 오붓한 노부부의 시간을 방해하는 것 같아 관두고 사진이나 몇 장 찍을 량으로 강변 아래로 내려가 보기로 했다.
반짝이는 섬진강변 강바람에 잠시 운전의 피로를 풀며 활처럼 크게 휘감아가는 강을 보고 있으려니까 답사 전 몇 편 주워 읽었던 섬진강에 얽힌 한 맺힌 사연들이 떠올랐다.
세상이야 이래도 몸만 성하면 농사짓고 사는 것 이상 재미있고 속 편한 게 어디 있겠냐며 자꾸 갈라진 발바닥을 쓰다듬으시며 자꾸 발바닥이 뜨겁단다.../ 불보다 더 뜨겁게, 불붙을 살도 피도 땀도 없이 식지 않는 발바닥으로 뜨겁게 뜨겁게 바람 타시는 어머니. 어느 물, 이 나라 어느 강물인들 어머님의 타는 발바닥을 식히겠습니까 – 김용택, 섬진강 이야기 中
해 지는 강변이었네/83년산 포니2 한 대 보리밭 속으로/ 들어갔네 들찔레 꽃불이 강둑을 적셨네.../ 아름다운 시를 아름답게 쓰고 싶었는데/ 83년산 포니2 한 대 낡은 보리밭길 떠났네/ 젊은 놈들이 벌써 흰머리칼 깊었네/ 아름다운 것을 생각한다는 것은 죄야/ 참았던 눈물들이 마을의 불빛마다 반짝거렸네 – 곽재구, 사랑이라고 해도 좋을 中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