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芝峰 李睟光의 務實思想
(『條陣務實箚子』를 중심으로)
지봉 이수광의 무실사상
(『조진무실차자』를 중심으로)
목차
1. 머리말
2. 생애
3. 무실사상
4. 맺음말
본문내용
宣祖에서 仁祖에 이르는 조선 중기는 정치적, 사회ㆍ경제적으로 큰 변화가 닥쳐오는 시기였다. 안으로는 본격적인 붕당정치가 시작되면서 정치세력간의 전쟁이 본격화되었고, 밖으로는 1592년에서 1598년까지 이어진 임진왜란과 북방 여진족의 흥기로 말미암아 국제적인 세력 판도가 점차 재편되어가는 시기였다.
芝峰 李睟光(1563~1628)은 바로 이러한 시대에 태어나 시대가 요구하는 학문을 연구하고 국가의 중흥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데 일생을 바친 인물이다. 그는 무엇보다도 실천, 실용의 학문에 힘썼다. 스스로 務實의 학문을 강조했을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 유용한,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섭렵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이수광의 경우 무실은 그의 사상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대표적인 용어이다. 인조의 구언에 응하여 제출한 그의 글인 『條陣務實箚子』에서 이수광은 무실을 주제로 하여 그 중요성을 강조하며 실천을 역설하였다. 무실을 역설한 그의 『條陣務實箚子』야말로 당시의 시대적 비리와 모순에 대처하는 정치 개혁안으로서, 그의 유학의 중요 부분인 정책론으로 손꼽히는 것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條陣務實箚子』를 살펴봄으로써 실학의 선구자였던 이수광의 무실사상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2. 생애
이수광은 왕족의 후예이다. 그러나 조부 때까지는 벼슬을 하지 못했고, 부친인 李希儉은 문과에 급제하여 판서에까지 올랐다. 외아들로 태어난 이수광은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5세에 이미 독서를 시작하였다. 13세에 四書三經에 통달했으며, 20세에 진사과, 23세에 대과에 합격함으로써 관료의 길을 걷기 시작하여, 51세까지 관료로서의 생활은 대체로 순탄하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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