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헤스의 '픽션들'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07.05
- 최종 저작일
- 2008.07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할인쿠폰받기](/images/v4/document/ico_det_coupon.gif)
소개글
보르헤스의 <픽션들>이라는 책을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교수님께 좋은 점수 받았어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세르반테스 이후 스페인어권 최고의 문제작가로 일컬어지는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Jorge Luis Borges)는 포스트모더니즘, 환상적 사실주의, 해체주의 등 20세기 문학의 수많은 패러다임을 창조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그는 20세기의 지성이라 일컬어지는 푸코, 데리다, 움베르트 에코, 옥타비오 빠스, 존 바스 등에게 영향을 끼쳤으며, 그의 대표적인 작품 『픽션들』은 환상과 실제를 뒤섞어 카오스적 세계를 의식 속에서 재구성함으로써 세계에 대한 우리의 판단을 흩어지게 만들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지금껏 전혀 접해 보지 못했던 경이롭고 충격적인 미학의 세계를 체험했다. 보르헤스는 이 세상의 모든 책이 이미 쓰여 졌으며, 새로 쓰는 글은 그 표절에 불과하다고 했지만 『픽션들』에서 그는 일찍이 누구도 나타내지 못했던 획기적인 상상력을 무한히 보여주고 있다. 유전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그것에 더불어 너무 많은 책을 읽은 탓으로 30대 후반부터 서서히 시력을 상실해 인생의 후반부는 암흑 속에서 지내야 했던 그이에게 눈으로 보이는 세계 대신 눈에 보이지 않는 상상의 세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게 되고, 또한 집착하게 된 것은 아닐까?
『픽션들』을 처음 접하며 나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에 조금은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그냥 단순한 상상의 세계가 아닌 이성주의의 한계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소설을 무한한 사유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새로운 소설 문법의 창안을 바탕에 두고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처음 책장을 열고나서 한 페이지 넘기는 것조차 나에게는 어렵고 두렵게 느껴질 정도로 생소한 세계였다. 그래서 처음엔 읽고 또 읽고 반복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점점 책의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나도 보르헤스의 세계에 빠져드는 것을 느꼈고 새로운 분야의 문학을 접한 듯 한 반가운 마음과 더불어 뿌듯함을 느꼈다.
보르헤스는 『픽션들』을 통해서 그만의 여러 수법과 특징이 나타나는데, 철학과 문학의 경제적 글쓰기를 보여주는 그의 픽션은 흔히 경험 세계의 재현이 아니라 관념적인 허구의 세계를 다룬 ‘지적인 가설’로 여겨진다. 가짜주석을 이용한 사실적 환상주의,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