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지식인과 대학생의 몰락

소개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들어서면서부터 한국의 지식인과 대학생은

점점 그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날 대학생과 지식인의

모습은 6, 70 년대 사회 운동을 주도해 나가던 지식인과 대학생의

모습과는 많이 다릅니다. 이 글은 한국 사회의 대학생과 지식인이

왜 몰락하였는가를 다루면서 그 해결방안까지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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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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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재 한국 사회는 경제 논리에 매몰되어 있다. 이는 신자유주의를 기조로 하는 세계적인 현상이기도하다. 신자유주의, 신자본주의 하에서는 효율성을 위주로 모든 것이 분업화, 유연화된다. 각자의 능력에 따라 사람들은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면 되고, 유연성 확보의 원칙에 따라 노동력은 필요에 따라 고용하고 해고할 수 있는 물건처럼 취급된다. 이러한 자본주의의 특성에 따른다면, 시장경제에서는 기업가, 정치에서는 정치가가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분업의 질서에 부합한다. 각자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사회에서는 자본주의가 특이한 형태로 발현되었다. 현재 한국 사회는 기업인, 경제인 등의 기능인만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보인다. 정치의 영역에서 전문적인 정치가는 찾기가 힘들 정도로 드물다. 나아가 우리 국민은 정치가의 우두머리격인 대통령까지도 기업인을 택했다.
경제 방면의 기능적 지식인들만이 대우를 받고 있는 사회가 도래했지만, 얼마 전까지만해도 여러 분야의 기능적 지식인들은 자신들의 존재근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인문학을 전공한 기능적 지식인들은 인문학적 상상력과 콘텐츠가 문화 산업의 이윤창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역설했고, 사회과학을 전공한 기능인들은 사회의 정치, 경제적 변동을 예측하는 데에서 지식의 사회적 유용성을 발견했다. 문화 산업의 이윤과 정치, 경제적 변동에 관한 예측은 모두 자본주의 사회를 운영하는 요소이다. 지식인들이 얘기하는 사회적 유용성은 그들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 자체의 필요성에서 기인하였던 것이다. 이는 매우 수동적으로 자기를 규정하는 것으로 지식인 존재의 사회적 근거에 불과하다. 보다 본원적인, 지식인의 내적 본질에 대한 탐색이 없었던 것이다.

참고 자료

한국의 대학과 지식인은 왜 몰락하는가 I 김종인 I 집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