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교육 정책 분석

소개글

이명박 정부의 영어공교육 정책분석 및 타당성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향에 대한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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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명박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일 때 2010년도부터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에서 영어수업은 영어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영어 과목을 영어로 가르친다는 이 영어공교육 정책은 고등학교만 나오면 영어로 듣고 말하고 쓸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하겠다는 것이 소위 `영어 공교육`의 기본취지이다. 사교육비의 절반인 약 14조원이 영어교육비로 들어가는 현실을 국가가 책임지고 영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 반드시 영어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겠다는 것이 영어 공교육 정책의 목표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 영어공교육 정책이 한국에서 과연 타당성이 있을까? 이에 대해 나는 영어 공교육 정책은 기본 전제 설정이 잘못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하에서는 영어공교육 정책의 부당성과 그 대안을 소고(小考)해보고자 한다. 영어공교육 정책의 입안자들은 영어를 영어로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들이 10년을 넘게 영어를 공부하고도 외국인과 말 한마디 나누지 못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즉 영어는 영어로 가르쳐야 회화실력도 배양되고 나아가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더욱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본 인식이 저변에 깔려 있는 것이다. 이는 마치 영어교육의 문제가 영어로 영어를 가르치지 못하는 교사의 문제라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는 것 같다. 먼저 영어공교육 정책이 부당한 근거로서 첫째, `영어는 영어로 가르쳐야 잘 할 수 있다`는 영어공교육 정책의 문제인식이 잘 못 설정되었다. 기본적으로 영어의 구성은 크게 회화(Conversation), 독해(Reading), 작문(Writing)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듣기(Listening)는 회화, 문법(Grammar)은 독해의 범주에 포함]영어의 목적은 단지 회화능력의 배양이 아니다. 깊이 있는 지문도 이해할 수 있는 독해력과, 작문실력을 바탕으로 한 영어회화만이 세계무대에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만약 원어민 강사가 영어로 영어를 가르치면 일상생활에 필요한 단순한 회화능력은 일시 키울 수 있을지언정, 깊이 있는 영어 회화실력과 이와 함께 독해력과 작문실력이 배양이 될 수 있을까? 미국인들과 보다 더 고차원적으로 의사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어휘력과 표현력이지, 발음이 아니다.

참고 자료

◦ 박창섭, <영어 안 쓰는 이 나라 아이들 어떻게 공부 하길래 영어 잘 할까?> 여성조선, 2008.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