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塞下曲(새하곡)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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塞下曲(새하곡) - 이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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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塞下曲」을 읽고...
(서늘한 여름 中)
내가 군 생활을 한지도 어느새 23개월째이다. 이제 어느덧 3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군 생활은 한 남자에게 있어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가져가는가? 알 때도 된것만 같은데, 아직 나의 머릿속에 남아있는 군생활에 대한 추억은 「塞下曲」을 담아놓는 것만 같다. 특히 사병생활에 대한 나의 관심은 회의적으로 기울어가는 것 같다. 강병장의 아픔이 보이는 듯 하다.

「塞下曲」은 이중위라는 인물이 화랑훈련과 같은 전시가상훈련을 하는 도중 겪은 군 생활을 담고 있다. 이외에 강병장과 박상병이 주요인물인데, 평행선상에 존재하는 이중위의 갈등 구조속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강병장과 박상병은 나이도 많을뿐더러 학식도 풍부하다. 언젠가 이중위와의 회식에서 강병장은 군대에서의 사병이란 “모든 것을 타아에 맡겨버린 자아의 절망입니다. 우리에게 존재를 부여하는 생명까지도 병사는 자기 것으로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가 가진 것은 철저한 무입니다.”라고 말한다. 이중위는 정훈교양과 집단속에서의 자아실현으로 동일시와 동기의 합리화를 꿰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강병장은 그것도 결국은 병사의 절망을 확인하게 되는 한 이유가 된다고 주장한다. 단순한 지식을 강제로 상위의 지식개념을 가지고 있는 누군가에게 주입해서 행동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그 한 예가 된다고 하면서..., 전체적으로 이 두 가치관이 소설의 중심을 이루면서 사건이 전제된다. (아직도 알 수 없는 것은 가치관의 대립의 있을지언정 이중위와 강병장은 편한 계급관계를 넘어 절친한 동료였다.) 훈련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리고 일말의 사건들이 일어났다. 천일병의 탈영, 한 상사의 자살..., 그리고 여기에 대대장의 말이 더해진다. “월남서도 보니까 베트콩 총 맞아 죽는 놈 정말 몇 안되더군요. 그저 지가 슬슬 죽는거지요.

참고 자료

이문열, 문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