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영화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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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짜리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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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간의 욕구는 어느 선에 이르러야 만족할까. 인간의 생김새가 모두 다르듯이 인간의 욕구도 마찬가지로 각자가 추구하는 욕구가 있다. 이 영화에서의 주인공인 그루누이는 오로지 자신만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사람을 죽였다. 그루누이의 행동에 대하여 도덕적으로 판단해보았지만, 그루누이가 사람을 죽였음에도 그의 욕구는 채워졌다. 그러나 그의 욕구는 채워졌을지라도 그루누이 자신이 생각했던 만족감은 얻지 못했다.

‘나의 코를 자극하는 이 냄새는 무엇일까? 이 사물의 냄새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 사물의 이름은 무엇일까? 향기를 가두고 싶어.’ 이런 생각을 가진 그루누이의 욕구는 그루누이의 정신조차도 조절을 할 수가 없었던 것 같다. 과연, 그루누이의 욕구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람의 욕구로 생각해도 되는지도 의문이다. 또한, 사람의 욕망 즉, 그루누이의 욕망의 끝은 어디일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아무리 욕구가 왕성하다 할지라도, 냄새를 가두고자 하는 욕심이 있을지라도 죄 없는 사람을 죽여서까지 자신의 욕구와 욕심을 채우는 그루누이 같은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를 생각해본다. 생각을 달리하여 생각해보면, 그루누이같이 자신의 목표에 대한 욕구와 욕심이 가득하다면, 자기가 꿈꾸는, 혹은 욕심내는 분야에서 성공을 하는 사람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되어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루누이도 평범한 꿈을 꾸는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꿈을 꾸었고, 그 꿈을 이루려 노력했지만 결국은 좌절하고 말았다. 그런 그의 모습에 감정이 북받쳤던 부분은 마지막 장면들이다. 스스로가 체취가 없는 사람임을 인식하고 난 뒤 꾼 꿈속에서 그를 인식하지 못하던 제일 처음 그를 매료시켰던 그 여인이 향수를 바른 그를 알아보고 호감을 보인다. 그 장면에서 그의 애달픈, 세상이 자길 알아봐 주길 바라는 그 집착에 가까운 소망이 절절히 와 닿았다. 그 순간 흘러내리는 그루누이의 눈물에 나마저 울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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