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부전록 의술명류열전 주진형朱震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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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부전록 의술명류열전 주진형朱震亨의 한문 및 한글번역

목차

　朱震亨
주진형

본문내용

한갓 남은 행실로 기인하여 암송하여 말하면 견문이 넓지 않으니, 어찌 천, 백의 사이에서 십이나 일을 얻겠는가?
雖然，舍是又無足以求先生者。
비록 그러하나 이를 버리면 또한 족히 선생을 구할 수 없다.
敢摭狀之概，敘而爲之銘曰：
감히 행장의 대개를 주어서 서문에 비문으로 새겼다.
濂洛有作，性學復明。
염락이 생기니 성리학이 다시 밝아졌다.
考亭承之，集厥大成。
고정이 계승하여 이를 모으니 크게 완성되었다.
化覃荊揚，以及閩粵。
담과 형장을 교화하니 오랭캐의 민과 월까이 이르렀다.
時雨方行，區萌畢達。
때에 맞는 비가 바로 시행되니 싹트며 끝내 통달하였다.
世嗣之正，實歸金華。
세사의 바름은 실제로 금화에 돌아간다.
綿延四葉，益煜其葩。
면면히 네 잎에 연결되니 꽃이 더욱 빛나게 되었다.
辟諸上尊，寘彼逵路。
여러 존귀함을 치하니 한길에 두게 되었다.
隨其志分，不爽其度。
뜻의 부분을 따르니 법도를 상쾌하게 하지 않았다.
有美君子，欲振其奇。
아름다운 군자가 있어서 기이함을 떨치려고 했다.
血氣方剛，疇能侮予。
혈과 기가 바로 강성하여 경계가 나를 모멸했다.
七尺之軀，忍令顛越。
7척의 몸으로 참아 엎어지고 넘어가게 했다.
壯齡已踰，亟更其轍。
장성한 나이를 이미 넘으니 빨리 수레바퀴를 변경하였다.
更之伊何？
다시 어떻게 변경하는가?
我笈有書。
나는 안장에 책이 있다.
負而東遊，以袪所疑。
가난해서 동쪽으로 놀고 의심을 버렸다.
非刻非厲，曷圖曷究。
새기지도 않고 노력하지 않으니 어찌 도모하고 어찌 연구하겠는가?
豈止惜陰？
어찌 다만 음을 아끼는가?
夜亦爲晝。
밤은 또한 낮이 된다.
昔離其罿，今廓其矇。
어제는 그물을 떠나나 지금은 몽매한 성곽에 있다.
始知人心，與宇宙同。
비로소 사람의 마음을 아니 우주와 더불어 같다.
出將用世，時有不利。
나가서 장수가 되어 세상에 등용되니 세상에 불리함이 있었다.
孚惠家邦，庶亨厥志。
은혜를 집과 나라에 입으니 거의 그 뜻을 형통하였다.
勤我祠事，以帥其宗。
내 제사의 일에 힘쓰며 스승으로 종주를 삼았다.
况有詩書，以陶以礱。
하물며 시경과 서경은 질그릇이나 숫돌이다.
以暢其施，期壽夫物。
그 시혜를 창달함에 장수와 만물을 기약한다.
苟躬可捐，我豈遑恤。
진실로 몸이 손상하면 내가 어찌 급히 긍휼히 여기겠는가?
仁義之言，繩繩弗休。
인과 의의 말은 대가 이어지길 쉬지 않는다.
昭朗道真，釋除欲讎。
도의 참됨을 밝히니 풀이가 제거되면 원수가 된다.
上帝有赫，日注吾目。
상제가 꾸짖음이 내 눈에 태양으로 주시된다.
天人之交，間不容粟。
하늘과 땅의 교류는 사이에 좁쌀만큼도 용납하지도 않는다.
聽者聳然，如聞巨鏞。
듣는 사람은 귀를 쫑긋하길 큰 북소리를 듣듯이 한다.
有聲鏗鍧，無耳不聰。
금옥과 종과 북의 소리가 있으니 귀가 없으면 총명치 않다.
旁溢於醫，亦紹絕躅。
의학에 곁으로 흘러넘치니 또한 끊어진 자취를 이었다.
開闡元微，功利尤溥。
으뜸의 미묘함을 열고 천명하니 공적과 이익이 더욱 넓다.
斂其豪英，變爲毅宏。
호걸과 영웅을 거두니 변하여 굳세고 넓게 되었다.
所以百爲，度越於人。
그래서 100이 되니 헤아림이 다른 사람을 뛰어넘었다.
呫呫世儒，出入口耳。
소곤거리는 세상의 유생이 입과 귀로 출입하였다.
競藻鬬華，析門殊軌。
빛남을 만나서 문을 쪼개 궤도가 달랐다.
以經爲戲，此孰甚焉。
경전을 놀리니 이 누가 심한가?
不有躬行，其失曷鐫。
몸소 실행하지 않으면 어찌 새길 수 있겠는가?
世途方冥，正資揚燎。
세상의 길이 어두워지려고 하니 바로 바탕으로 불길을 휘날린다.
夢夢者天，使埋其耀。
꿈과 같은 하늘은 빛남을 뭍게 하였다.
精神上征，定爲長庚。
정과 신이 위로 정벌함에 일정하게 장경이 되었다.
與造化遊，白光焞焞。
조화와 더불어 노니 빛나는 광채는 밝았다.
表德幽墟，遵古之義。
표면의 덕이 그득한 폐허가 되니 고대의 뜻을 존중하였다.
僉曰允哉！
모두 진실로 그러하다.
是詞無愧。
사당에 부끄러움이 없구나!

참고 자료

의부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