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작품론 - 조정래(태백산맥)

소개글

작가작품론 - 조정래의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목차

Ⅰ. 머리말
Ⅱ. 조정래 작가의 연보
Ⅲ. 조정래 작품 세계
(1) 전반기 문학
(2) 후반기 문학
Ⅳ. 태백산맥
Ⅴ. 맺음말

본문내용

2.조정래 작가의 연보
조정래는 1943년 8월 17일 아버지 조종현(趙宗玄)과 어머니 박성순(朴聖純)의 4남 4녀 중 넷째, 아들로는 둘째로 전라남도 승주군 쌍암면 선암사에서 태어났다. 선암사의 부주지로 있던 아버지가 사회 개혁을 위해 사답(寺畓)을 소작인들에게 분배함으로써 주지와 충돌하는 사건이 벌어져 그의 가족은 1947년 선암사를 떠나 순천으로 이사하게 된다. 아버지의 사회 활동은 1948년 10월에 일어난 여순사건 이후 우경화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극심한 모략과 곡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 그의 가족은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린다. 서북청년단원들에게 아버지가 몰매를 맞고 피 흘리며 끌려갔고, 다음 날엔 어머니와 형제들 넷이 재판소 앞마당에 끌려 나갔다. 그의 어린 시절 체험은 한 아이의 삶에 역사가 어떻게 투영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전형적인 예가 될 만하다. 그리고 조정래의 작품 속에서 자신을 빗댄 등장인물과 사건이 등장하게 된다.이러한 체험으로 인해 그가 소설가로서의 성장을 위한 토양이 마련되는데, 그것은 그의 작품 이름들(「유형의 땅」,「박토의 혼」,「회색의 땅」)이 말해 주듯이, 궁핍과 피비린내 나는 투쟁으로 충만한, 공포와 잔인의 땅 이였다.
1949년 순천남국민학교에 입학했다. 1950년 초 아버지는 거의 폐인이 된 채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아버지와 가족들은 어느 불교 신자의 도움으로 순천을 떠나 논산으로 이사했고, 그것은 보도연맹사건을 아슬아슬하게 피하게 해주었다. 6.25가 터지자 논산에서 다시 은진 미륵불을 지나 북소라는 곳으로 피난을 갔다. 그때 그가 겪었던 공포들은 조정래가 지니고 있는 상상력의 비밀스러움으로 내비치며, 사실의 생생한 재현에서 역동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그가 겪은 공포들은 안전하게 기억으로만 갈무리 되었던 것은 아니다. 어린 몸 속에서 야뇨증이라는 생리적 변화를 일으키며, 1951년 1·4후퇴 때 그의 가족이 겪은 충격적인 사건 이후 더욱 악화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