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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양철학의 시조를 이야기할 때, 학자들은 주로 탈레스에서 시작한다.

목차

․Thales
․Anaximandros
․Anaximenes
※참고문헌

본문내용

․Thales
서양철학의 시조를 이야기할 때, 학자들은 주로 탈레스에서 시작한다. 그렇지만 그에 대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그가 만물의 근원은 물이라고 했다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레스를 서양철학의 시작으로 보는 이유는 그의 생각이 신화적 사고의 틀을 벗어났다고-그가 완전히 벗어났는가는 의문의 여지가 있지만-생각되기 때문이다. 탈레스는 만물의 arche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더 이상 희랍신화의 신들이 아닌 하나의 physis로 설명했던 적어도 기록상으로는 최초의 인물이다.

만물의 근원이 정말 물인지 하는 것과는 관계 없이 이러한 시도는 변화하는 자연의 배후에 변하지 않는 하나의 불변의 것을 찾으려 했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학문적 탐구의 시작이고, 인간정신이 신화로부터 해방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탈레스가 만물의 근원을 물이라고 한 이유에 대한 문헌은 남아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는 그가 그리스가 아닌 밀레토스와 이집트에 거주했다는 사실로부터 그쪽의 물과 관련된 신화나, 당시의 물의 이용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추측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탈레스가 존재하는 모든 것의 원리가 오로지 질료인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 말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다. 당시 바빌로니아와 이집트에는 물로 세계를 설명하는 방식이 있어 왔고, 탈레스는 그것에서 물이 생명의 근원인 동시에 소멸의 원인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수도 있다. 또, 당시의 주된 산업은 농업으로 특히 나일강 유역의 경우 홍수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그렇기 때문에 군주의 주된 임무는 치수와 관계되는 것이었다. 탈레스는 이런 상황에서 물에대한 종합적 사고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즉, 물은 살아있는 모든 생물이 갖고 있는 것이고, 생성과 소멸의 원인이며, 동시에 군주의 능력을 보여주는 중대한 대상들 중 하나였다. 그러한 의미에서 물은 만물의 arche라는 생각을 했을 수 있다느니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arche 라는 말에 근본 원리라는 뜻 외에도 명령, 군주권의 뜻이 있다는 사실에서 더욱 분명해 지는 것 같다. 탈레스의 물은 단순한 세계의 구성요소인 질료가 아니라, 생성과 소멸에 개입하는 그 근본적 힘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

참고 자료

W. K. C. 거드리, 박종현 역, 희랍철학 입문, 종로서적,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