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실학자 혜강 최한기의 생애와 사상

소개글

조선 후기 실학자 혜강 최한기의 생애와 사상에 8쪽 분량의 리포트(발제문)입니다.
본 리포트에서는 최한기의 생애와 그의 실학 사상적 배경, 기학, 자연관, 인간관,
정치관, 교육관, 경제관, 상업관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혜강 최한기의 사상적인 흐름이나 생애에 대해서 다루는 리포트, 논문, 발제문에
참고 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목차

1. 생애
2. 사상적 배경
3. 기학(氣學)
(1)신기설
(2)추측설
4. 자연관
5. 인간관
6. 정치관
7. 교육관
(1)경험적 교육관
(2)진보적 교육관
(3)실학적 교육관
8. 경제관(상업관)
(1)상업의 중요성
(2)대외무역-개국통상론
(3)상인의 역할

본문내용

3. 최한기의 기학(氣學)
최한기가 말하는 기학이란 기(氣)를 연구 대상으로 삼는 학문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불교ㆍ도교 등의 학설과 다른 것임은 물론이고, 마음을 탐구 대상으로 삼는 심학이나 천리(天理)를 대상으로 삼는 이학(理學) 등 종래의 유학과도 구별되는 것이다. 이러한 기학의 핵심적인 장치는 기를 활동운화(活動運化)하는 존재로 파악하는 것인데, 활동운화란 끊임없이 운동하면서 순환과 변통을 반복한다는 뜻이다. 그는 기(神氣)의 활동운화를 대기운화(大氣運化)ㆍ통민운화(通民運化)ㆍ일신운화(一身運化)의 세 등급으로 나누었다. 이 세 등급은 각각 자연ㆍ사회ㆍ개인에 해당한다. 결국 기학은 활동운화하는 신기(神氣)를 매개로 하여 자연ㆍ사회ㆍ개인에 대한 통일적 이해를 추구한 학문 체계였다고 할 수 있다.
혜강의 기학은 『기측체의』에 나타난 신기설과 추측설로 요약된다.

(1) 신기설
최한기는 ‘기(氣)’ 개념 하나로 천지의 운동과 만물의 생멸(生滅)을 설명해 간다. 그에게서 ‘리(理)’는 ‘기’ 운동의 조리(條理)이고 기의 속성일 뿐이다.
그는 기를 ‘신기(神氣)’라고도 부른다. 여기에서 ‘신(神)’은 기(氣)가 갖추고 있는, ‘우주ㆍ만물에 가득 채워져 끝없이 작용을 일으키는 성질(全體無限功用之德)’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에게서 ‘기’는 ‘신’자를 붙여 부르든 떼고 부르든 만물을 구성하고 그것을 운동하게 하는 매우 신묘한 존재이다. 그는 이러한 신기를 ‘천지의 신기’와 ‘형체의 신기’ 두 유형으로 나눈다. 전자는 자연계의 신기를 말하고, 후자는 사람 몸의 신기를 말한다. 그리고 그는 ‘천지의 신기’는 운화(運化:활동운화의 준말) 또는 ‘힘써 행함(力行)’의 작용을 하고, ‘형체의 신기’는 ‘추측(推測)’ 또는 ‘밝게 앎(明知)’의 작용을 한다고 본다. 말하자면 자연계는 생성ㆍ소멸의 통상적인 운동을 끊임없이 지속하는데, 사람의 몸은 특별히 추측이라는 지적 활동을 행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자연계의 운동에는 ‘유행의 이치’가 내재되어 있고, 사람 몸의 활동에는 ‘자득의 이치’, 즉 깨달음의 이치가 내재되어 있다고 본다. 종래의 용어로 바꾸어 보자면, ‘유행의 이치’란 천도(天道)와 같은 것이고 ‘자득의 이치’는 인도(人道)와 같은 것이다.

천지의 신기와 형체의 신기 사이의 구별은 존재론적 또는 본질적 차원의 구별은 아니다. 가시적 세계, 현상적 차원의 구분일 뿐이다. 본질적 차원의 실체는 오직 신기뿐이어서 자연과 인간이 모두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자득의 이치(人道)는 유행의 이치(天道)에서 나온다.”라고 했던 데서도 확인이 된다.

참고 자료

● 황경숙,『혜강 최한기 사상의 근대적 성격』한국사회사학회, 사회와 역사 제47권, 1995
● 임민혁 ,『혜강 최한기 사상의 현대적 조명』한국행정학회, 2003년도 동계학술대회 발표논문집, 2003
● 김아리,『실학산책』서해문집, 1995
● 이동준 외,『한국실학사상사』, 한국철학사연구회, 2000
● 최영진 외,『최한기의 철학과 사상』, 철학과현실사, 2000
● 한영조 외,『혜강 최한기』, 청계, 2000
● 김교빈 외,『함께 읽는 동양철학』, 지식의 날개, 2006
● 신해순, 『崔漢綺의 商業觀』成均館大學校大東文化硏究院, 대동문화연구,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