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적인 살인, 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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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도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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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인 살인, 사형

2007년 12월 31일, 우리나라는 실질적 사형 폐지국이 된다. 실질적 사형 폐지국이란 사형제도는 있으나 지난 10년간 한 번도 사형이 집행되지 않은 나라를 말한다. 얼마 남지 않아서 일까? 어느 인터넷 사이트에서 사형제도에 대해 찬성·반대의 설문조사를 한 것을 보았다. 언제 시작해서 언제 마치는지 게재되어 있지 않았지만 내가 보았을 때는 사형제도를 찬성하는 사람이 129,995명, 반대하는 사람이 96,735명으로 찬성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그동안 나는 사형제도에 대해 찬성의 편도, 반대의 편도 쉽게 설 수가 없었다. 사형제도를 찬성하는 나는 이렇게 말한다. 살인은 분명 사형을 받을 만한 극악한 범죄이고 타인의 목숨을 그리 쉽게 여기는 자들은 그 목숨으로 댓가를 지불해 유가족들을 위로해야 한다. 하지만 사형제도를 반대하는 또 다른 나는 이렇게 말한다. 살인을 저지른 사람도 어떻게 보면 정말 불쌍한 사람이고 혹 판사의 오판으로 사형 선고를 받은 사람도 존재할 것이다. 또, 그들이 아무리 흉악한 범죄를 저질렀다 해도 그들 역시 사람인데 사형은 국가가 이 나라 국민을 죽이는 것이 아닌가……. 수업시간에 영상을 보는데 몇 달 전에 들었던 설교 내용이 겹쳐지면서 사형제도는 국가가 범하는 합법적인 살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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