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칼자국`연구

소개글

이상문학상과 이효석 문학상을 받으신 김애란님의 칼자국연구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작가 김애란

Ⅲ. 「칼자국」에 나타난 가족의 모습
1. 아버지의 부재와 탈근대화
2. 칼과 어머니의 모습

Ⅳ. 마치며

본문내용

인간이 태어나 처음으로 만나는 타인은 가족이고 처음으로 속하는 사회는 가정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가족은 한 인간의 삶이 시작되는 근원이자 토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인간 사이의 관계 또는 인간과 세계의 상호작용에서 문학이 발생한다고 할 때, 문학과 가족은 매우 큰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가족의 유형은 정체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회정치적 요인뿐 아니라 기타 여러 요인들에 의해 항상 감시되고, 변형된다. 그 결과 가족이란 역사에 따라 그 개념이 다르고, 특정 시기에 국한된다 하더라고 그 내포적 의미가 매우 상이하다.
또한 가정은 사회 구성의 최소 단위로서 우리 한국 사회의 가장 어두운 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가정의 ‘여성’ 그 중 ‘어머니’는 가정의 구성원 가운데 언제나 희생과 인내가 최고의 덕목으로 강요되었던 약자였다. 이렇게 볼 때, 한국의 가부장적 사회에서 가장 고통 받고 희생한 인물은 어머니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선학들은 고소설 및 현대 소설에서 나타난 가부장적 사회의 희생양이라 볼 수 있는 어머니의 처절했던 삶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김애란의 소설은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녀의 대부분의 소설을 살펴보면 아버지는 부재인 상태이거나 가정에서 매우 나약한 존재로 그려진다. 이것은 가부장적인 가족의 형태에서 탈피한 것으로 하나의 탈근대화 요소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그녀의 소설 「칼자국」은 어머니의 삶에 집중하고 있으나 그것은 어머니의 처절하고도 희생적인 삶이 중심이 아니라 어머니의 삶 그 자체에 중심에 있다. 하여 본고에서는 김애란의 「칼자국」을 통해 탈근대화적인 가족의 모습과 칼로 대변되는 어머니의 삶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Ⅱ. 작가 김애란

“작가라서, 무슨 이야기를 썼는지는 알고 있지만, 그것이 당신에게 어떤 이야기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기쁘고, 다행입니다.” 이것은 소설집 『달려라, 아비』를 장식하고 있는 작가의 말 중 일부이다.

참고 자료

김애란, 『달려라, 아비』, 창작과비평사, 2005
김애란, 『침이 고인다』, 문학과지성사, 2007
필립 아리에스, 문지영 옮김, 『아동의 탄생』, 새물결, 2003
한국현대소설학회 엮음, 「칼자국」, 『2008 올해의 문제 소설』, 푸른사상,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