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교육박물관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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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좋은날, 수업도 끝났고 나들이도 할 겸하여 한밭교육박물관을 갔다. 삼성초등학교 안에 있던 한밭교육박물관.. 외관상으로 2층이고, 앞의 초등학교 건물보다 길이도 짧아서 ‘이정도면 금방 보겠다. 자료도 얼마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박물관에 들어가기 전에 앞마당에는 옛 선인들이 쓰던 일구대나 측우기, 우물 등이 외부 조각품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특히 눈에 들어온 것은 맨 앞에 있던 석교이었는데 조선시대 궁중이나 사찰에서 쓰이던 것으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수포교도 석교의 하나라고 하였다. 비록 돌이었지만 그 아름다운 자태는 우리 학교에도 석교가 있어서 나도 밟고 다니고 싶을 정도였다.
한밭교육박물관은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로 1938년부터 6·25때도 파괴되지 않고 남아 지금까지 그 세월의 흔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박물관은 1층 왼쪽부터 2층, 다시 1층 오른쪽으로 내려오는 관람순서가 있었다. 1층 왼쪽에는 시대별 각 학교의 성적통신부나 가정통신부, 상장, 졸업증명서과 학교와 학생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대부분이 한문이었고, 특히 졸업증명서는 지금의 4절지 정도의 크기에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는데, 마치 국가훈장을 받을 때 같이 받는 상장 같았다.
2층에 올라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옛 교실을 재현해 놓은 것이었는데, 마침 초등학교 아이들이 그곳에서 학교놀이(?)를 하고 있었다. 너무 귀여웠다. 나도 빨리 선생님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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