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가장 쉬웠어요(장승수) 독후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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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가장 쉬웠어요(장승수) 독후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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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였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필요 없는 물건들을 한데 모아 장을 열었었다. 장 날, 나는 들뜬 마음으로 이리 저리 둘러보았지만 내게 꼭 필요한 물건은 없었다. 그래서 집으로 향하는 길에 책이 쌓여 있는 곳을 우연히 보게되었다. 거의 모두가 만화책이었다. 이 것 저 것 뒤지다가 이 책을 보았다. 책 겉 표지에는 ‘장승수’라는 사람의 얼굴이 나와있었다. 언젠가 TV에서 본 적이 있었던 것 같았다. 서울대 수석 합격자…대단하다고 생각하고 한 번 읽어볼 만 하다 싶어 사버렸다.
처음에는 ‘공부가 가장 쉽다’는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어른들은 모두 그렇게 말했다.
이 글의 주인공이자 지은이인 ‘장승수’氏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서울대학교 인문계열에 수석 합격했다. 그는 술집으로, 당구장으로 돌아다니며 싸움꾼 고교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싸움도, 술도, 오토바이도 다 시시껄렁해지던 스무 살, 공부에 대한 열정이 열병처럼 찾아왔다고 한다. 믿을 수가 없었다. 서울대 수석 합격자가 고교 시절을 밤새도록 공부와 씨름했어도 모자랄 지경인데, 싸움꾼으로 보냈다니, 갑자기 공부가 하고 싶어 졌다니…드라마에서나 나올 이야기였다.
또, 그는 뒤늦게 대학 문을 두드리는 늦깎이 수험생 노릇과 함께,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 노릇도 했다고 한다. 그 동안 그는 동생의 학비와 집안의 생활비를 위해 포크레인 조수, 오락실 홀 맨, 가스․물수건 배달, 택시기사

참고 자료

장승수 | 김영사 | 1996.08.01 /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