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문

소개글

에이플러스 받은 레포트 입니다.
대충의 요약정리와 감상문을 중심으로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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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대 사회는 시험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우리가 학교라는 제도 안에 들어가면서부터 이 틀 안에 매워지게 된다. 초중등학교에서 치르는 중간 ․ 기말고사 그리고 대입수학능력시험, 대학생이 되고 취업을 하기 위해선 또 다른 관문의 시험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현대사회에서만 적용되는 일일까?
『책문』이란 책을 통해 현대의 시험격인 ‘과거’의 시작과 당시의 문제시되던 쟁점사항이 나와 있다. 이 과거는 왕이 자신의 정치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유능하고 정직한 정치적 파트너를 뽑는 것이다. 모든 관리 선발의 기초로 작용하는 과거시험은 문과, 무과, 잡과로 나눠지고 이 중 문과는 다시 소과와 대과로 나뉜다. 대과는 소과를 거친 생원이나 진사, 또는 성균관 유생들이 치르는 본격적인 시험이다. 여기에도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식년시나 별시의 최종시험에서는 반드시 왕 앞에서 책문을 지어야 한다. 책문은 인재 33명 중 탈락하지 않고 등수만 결정되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무엇보다도 정치 현안의 문제를 묻고 대답하는 글로 현실을 직시하고 그 시대에 가장 중요한 일인 시무를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 된다.
당시의 젊고 싱싱한 넋을 가진 지식인들이 당시의 시대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어떻게 제시하고 있을까?
책에서는 광해군, 중종, 명종, 선조, 세종시대의 책문과 그에 대한 지식인의 해결책을 통해 그 당시의 문제를 알 수 있었다. 여기에는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인재,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써져 있었지만 정치 주체로서의 지식인이 지닌 사회적 책임의식이 짙게 배여 있는 것 같다. 우선 ‘지금 가장 시급한 나랏일은 무엇인가’라는 책문으로 시작한다. 이에 임숙영이 나라의 병은 왕 바로 당신이라 지칭하는 위험한 발언을 한다. 그의 대담함에 놀랄 수밖에 없다. 발언 자체가 왕 앞에서 행해지는데 자기 자신의 목숨을 건 대답이고 목숨까지 내놓으면서 당시의 사태를 말하려는 그의 소신이 대단하다. 그는 당시 임금에 관련된 것이나 임금이 싫어하는 것을 말하지 않으려는 풍조를 좇아 진실하고 간절한 마음을 숨기고 은총을 훔쳐서 임명을 받으려는 세태를 역설하고 있다. 이것이 임금의 잘못이고 곧 국가의 병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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