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시나리오] 밟힌 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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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주요 등장인물>
김현진: 인문학 교수 37세
나미코: 일본 유학생, 김현진의 조교, 25세
신철민: 중앙정보부 실장 43세

<줄거리>
나미코라는 일본인 유학생을 조교로 두고있는 김현진(이하 김 교수)의 사서함에는 두 개의 발신자가 없는 소포가 배달이 된다. 하나는 나미코가 일본에서 김 교수의 사서함을 이용해 받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김 교수가 동성애인과 주고받는 것이다. 그러나 나미코는 조총련계 남파간첩이며 중앙정보부는 이를 파악하고 그녀를 뒤쫓는다. 나미코가 사고로 사망하게 되고 이에 중앙정보부는 김 교수에게 항상 그에게 우편을 보내는 동성애인을 가장하여 접근해 나미코의 간첩행위의 정보를 캐내려 한다. 이를 모르는 김교수는 중앙정보부와 거래를 하여 우연히 알게 된 나미코의 정보를 돈을 받고 넘기려하고 중앙정보부는 김 교수를 살아있는 기밀이라고 결정 내리고 동성애인이 운영하는 지리산 산장으로 불러들여 결국 살해한다.

#1. 명화대학교 김 교수의 방 11/6 pm 2:00
나미코: (김 교수가 챙겨든 소포를 건내받으며) 어머 교수님... 이런 거는 제게 말씀하시죠.
김 교수: (웃으며)허허.. 나미코. 내가 힘든 거 보다 자네에게 온 소포가 궁금한거지? 안 그래?
나미코: 어머, 교수님도... 항상 우편은 교수님이 챙기시니까 제가 죄송해서요.
김 교수: 내 사서함에 오는 우편이잖아. 신경 쓸 거 없어. (소포상자를 건네며) 여기 있어. 자네가 기다리던 소포. 그런데 누구야? 항상 이름도 없이 보내는데...?
나미코: 친구예요.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친구이고, 제가 늘 받는 게 미안해서 뭐라도 보낼까봐 이렇게 자신이 머무는 주소를 안 적어 보낸답니다. 근데 교수님께도 발신자가 없는 소포가 오는데 어떻게 제것과 구분해서 주시는 거에요?
김 교수: 아~ 그거는 말이야. 자네 소포는 항상 주소를 타이핑해서 종이를 잘라서 상자에 붙여보내지 않나? 그러니까 내것과 구분을 하지. 그리고 내 주소없는 소포는 말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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