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80일. 그리고... -「스캇펙박사의 아직도 가야 할 길 (The Road Less Travelled)」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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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0일. 그리고...
-「스캇펙박사의 아직도 가야 할 길 (The Road Less Travelled)」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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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07년 5월, 현재 나는 000이라는 이름으로 20년째 살아가고 있다. 지금까지 나의 삶 속에서는 즐거운 일도 있었지만 슬픈 일, 화나는 일, 고통스러운 일 즉 좋지 않은 일도 많이 있었다. 21세기의 인간의 한계수명이 150세라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최대 130년을 더 살 수 있는데 앞으로의 긴 인생 속에서 고통과 슬픔의 일들이 얼마나 많겠는가. 분명 나는 여생에서 고통과 슬픔의 순간을 여러번 맞이할 것이다. 이러한 고통과 슬픔의 삶의 과정 속에서 나는 낙오자가 되지 말아야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성장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스캇펙 박사의『아직도 가야 할 길』은 나에게 앞으로의 인생에 대한 전반적인 통찰력을 제시해주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는 나를 비하하는, 내가 나 자신을 비웃는 경험을 겪은 적이 있었다. 안그러려고 노력해도 자꾸만 자기비하적 발상이 떠오르고 나에 대한 자신감이 하나 둘씩 사라지면서 세상과 내가, 심지어는 밖에 나가는 것조차 두려워질 때가 있었다. 이 때는 정말이지 수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의 중심축은 정신병으로 자신의 귀를 자른 반 고흐처럼 혹은 인상 깊게 봤던 영화 『뷰티풀 마인드』에서 망상을 만들어내는 정신병을 앓는 존 내쉬처럼 나도 정신병적인 우울증에 빠져있는 것은 아닐까였다. 억제하려고 해도 부정적인 생각들만 쌓여가고 나 자신에 대한 자괴감으로까지도 진행되는 내 사고방식이 말로만 듣던 정신병이 아닐까하는 의심까지 드는 것이다. 한동안 그러다가 내가 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이 시간이라는 약으로 그 생각들은 잊어버리곤 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접하고 읽고 나니 과거의 나의 경험들이 떠오르고 비로소 그 당시 나의 의심들을 버릴 수 있었다. 그러한 과정들은 나의 영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스캇펙 박사는 ‘정신적으로 건강하기 위해서는 성장을 해야만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낡은 자아를 포기하는 과정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우울증은 근본적으로 정상적이고 건강한 현상인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

참고 자료

아직도 가야 할 길| 스캇펙 박사| 2007.05/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