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웅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8.08.11
- 최종 저작일
- 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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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진시황을 암살하려는 4명의 자객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영웅`을 통해
중국 역사와 우리나라 역사의 아이러니를 뒤돌아본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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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웅’은 무협영화다. 중국 무협 영화의 전체 줄거리나 내용은 주로 중국 역사를 가지고 만든 영화가 대부분이다. 영웅이라는 영화 역시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자객 열전 중 ‘형가’라는 자객이 진시황을 암살하려다 실패하여 처형당하는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만든 영화다.
형가는 진시황의 암살이 실패할 줄 알면서도 연나라 태자 ‘단’의 부탁을 받고 거절하지 못하고 진시황의 암살을 위해 떠난다. 자기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를 뻔히 알고 떠나는 자의 뒷모습은 얼마나 쓸쓸할까? 사마천은 사기를 통해 의리와 정의를 존중하는 그 시대 자객들의 이야기를 애정어린 모습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영화 ‘영웅’ 역시 사마천의 시각을 잘 살려 중국 자객들의 의리와 정의를 존중하는 모습이 많이 나타나 있다. 이것은 현재 우리들이 알고 있는 조폭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이다.
첫 장면의 이연걸의 결의에 찬 모습과 긴장을 고조시키는 사운드의 음향효과가 인상적이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땅덩어리에서나 맛볼 수 있는 탁 트인 영상들, 금방이라도 신선들이 튀어나올 것 같은 무릉도원과 같은 풍광들, 그랜드캐년과 같은 협곡들과 초호화 캐스팅이 빛나는 낯익은 배우들 이 모든 것이 영화 ‘영웅’을 빛나게 해준 요소들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배우들이 활약이 돋보였는데 이연결, 양조위, 장만옥, 장쯔이, 진도명 등 중국의 명배우들이 총동원되어 유연한 몸놀림과 무술, 연기를 선보이기에 긴 영화이지만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매력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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