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민속문화'를 읽고 - 이웅규

소개글

책 소개
이 책은 오래 전부터 대학에서 세계의 민속문화를 강의해 오면서 준비한 강의 노트를 중심으로 세계의 민속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자문(自問)하였던 내용이나, 학생들과 함께 수업시간에 토론한 내용들을 한데 모은 것이다.
세계의 민속문화를 연구하면서 느낀 점은 결코 동일하지 않은 개성이 존재하면서도 동일한 흐름 내지는 상징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모든 나라가 처해 있는 독특한 환경과 문화적 배경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것이 현대정보사회에 와서 문화관광자원의 기본자료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필자는 지금이 민속문화관광의 중흥기를 맞이하는 계기라고 말하고 싶다.
이러한 상황에서 관광학과 민속학은 분리될 수 없는 상보적 관계에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다. 물론 지향하는 학문의 목표와 방법론의 차이점도 인정한다. 그렇지만 관광학을 연구하는 필자가 관광학이 전공이라고 해서 세계민속사회의 구조나 그 곳에 거주하는 집단의 가치관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으며, 관광학자가 세계민속문화의 존재양식을 간과해서도 안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세계민속문화에 대한 일반적인 관심도 미미하고, 우리 나라에서 이 분야의 연구역사도 일천하기 때문에 아직은 좀더 폭넓은 관심과 연구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어떤 부분은 이론의 비약이 있고, 확증이 불충분한 곳도 있다. 이러한 점은 차후에 계속 수정?보완할 계획이다. 이 강좌는 일반대학에서 교양과목으로 한 학기에 끝내야 하기 때문에 내용에 있어서 다소 축약된 점도 있다.
- 출처 : 인터파크

목차

의(依)생활
식(食)생활
주(住)생활

본문내용

문화는 인간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의식주문화다. 이러한 의식주문화가 갖추어진 인간이 만들어내는 문화는 두 가지로 나뉜다. 전자는 문화는 일종의 생활습관이자, 인간이 자신의 환경에 적응하며, 환경에 반응하여 만들어내는 문화라고 볼 수 있다. 후자의 문화는 인간이 가지는 전자와 같은 동물적 본능이 채워진 뒤에 만들어내는 문학, 음악, 미술, 종교 등의 문화이다. 여기서 전자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의(依)생활
전통의상에는 여자들의 지혜와 땀이 묻어 있고, 우리도 모를 저항심 같은 것이 숨겨져 있는 것 같다. 의복을 통해 예를 느낄 수 있고, 입는 사람에 따라 당시 사회적 지위도 느낄 수 있는 것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찾을 수 있는 공통된 모습이다.
베트남은 54개의 소수민족들이 부락을 이루어 국가를 형성하고 각 소수민족들이 자기 나름대로의 전통 의상을 가지고 고장의 기후나 정치적 변화를 잘 나타내고 있다. 자오족 여자들은 눈썹이 없고 풀어우어몽족은 풍족한 삶은 아니지만 전통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여 그들의 음악과 춤 등 문화를 잘 보존하고 있다. 푸나족은 다른 소수민족과 달리 여자들이 바지를 입는다. 아카족은 구술로 겹겹이 하ㅗ려하게 장식한 모자에서부터 은으로 만든 온갖 장신구를 온몸에 주렁주렁 매달아 치장한다. 스팅족은 지난 몇 십년동안 비엣족과의 빈번한 교류로 인해 의상에도 많은 변화가 왔다. 꼬족에게는 방직기술이 없어 옷가지를 비엣족이나 서당족에게서 산다. 나이든 사람을 제외하고 대부분 비엣족처럼 옷을 입는다. 시라족은 여행할 때 손가방을 들고 다니는데, 손가방의 가장자리 쪽으로 빨간 술이 달려있다.
근데 이전 우리와 종족상으로 가장 가까운 퉁구스민족은 중국인들이 퉁구라고 불렀던 민족으로 역사시간에 들었던 흉노, 선비, 몽골, 여진 만주족 등이 이범주에 들며 한국인도 맥족 계열로 여기 속한다. 이런 나라들의 의상은 하나같이 허리띠를 매도록 하면서 허리부분과 치마의 주름을 강조한다. 청나라 황제의 조복은 소매를 말발굽모양으로 해 손을 보호하도록 했다. 기마민족의 특징이다. 델은 몽골인들의 전통의상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