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식코 감상문

소개글

영화 식코 감상문입니다.
교수님께서 핵심적인 말만 골라서 한장에 쓰라고 하셨습니다 B+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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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식코? 처음 들어 보는데? 그런 영화도 개봉 했어?”
강의실을 빠져나오면서 내가 던진 첫 마디였다. 평소 영화 보는 것 을 좋아하는 터라, 영화동아리까지 가입한 내가 최신상영작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민망해 집에 오자마자 인터넷으로 개봉관을 검색해봤는데 웬걸, 내가 살고 있는 수원에 개봉관은 단 하나도 없었다.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한다는 나의 신념 때문에 결국 나는 하루에 단 두 번 상영하는 서울 강남 코엑스까지 보러 가야했다. 아니 도대체 얼마나 재미가 없으면 이렇게 개봉관도 없을 뿐 더러 그나마 있는 것 도 하루에 두 번 상영 하는지, 투덜대는 동안 영화는 시작했고, 2시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나는 이 다큐멘터리 영화에 아주 깊이 몰입할 수 있었다.
영화에 나오는 미국인들의 울부짖음이 남 일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중학교 시절 외할머니께서 암으로 돌아가셨다. 할머니께서 생전에 들으셨던 보험이 있었는데 할아버지, 엄마와 삼촌, 이모들은 제대로 보장도 못 받았다면서 밀린 병원비를 다들 모아야 한다고 하시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때 난, 이래서 우리가 후진국이라는 소리를 듣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선진국이라는 미국의 의료시스템 수준이 그저 자기네들 배 채우기에 급급하여 죽어가는 사람들을 나 몰라라 하는 사회가 그저 한심해 보였다. 의사가 되는 이유는 분명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고 낫게 해주기 위함인데, 같은 민족, 같은 나라 사람들끼리 병원비를 못 낸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환자를 버려두는 게 과연 미국이 나라를 운영하는 방식인가 생각하니 그동안 미국을 동경하고 부러워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20살이 된 지금, 이젠 지금까지 관심 없던 정치에도 관심을 가져야할 나이지만, 자기 자리 지키기도 아닌 자기구역 넓히기에 바쁜 우리나라 정치인들을 보면 답답해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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