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기억의 탐색과 분석-정신분석학

소개글

초기기억의 탐색과 분석이라는 주제로 정신분석학시간에 제출한 과제이다.
이것은 어렸을쩍 최초의 기억부터 현재까지의 기억을 더듬어, 현재의 나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현재행동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이다.
남의 글을 배끼거나 책을 참고하여 쓴 글이 아니지만,
정신분석학이론에 기초하여 쓴 글이므로 매우 참신하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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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정신분석학이라는 학문을 처음으로 접하면서, 현재의 행동과 실수, 꿈, 기억들을 이제 예사롭게 생각하지 않게 되는 습관이 생겨버렸다. 나의 일상전반에서 이루어지는 것들을 조금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초기기억을 이제 생생하게 떠올려 볼까 생각 해 본다.

먼저 나는 1987년 09월 09일, 어머니의 고향, 경북 상주의 어느 한 병원에서 출생하였다. 하지만 아버지의 고향인 경북 의성이 내가 1살 때부터 지금까지 살고 있는 고향이다. 이것이 초기기억은 아니지만, 아래에서 처음부터 차근히 돌이켜보고자 한다.

나의 가장 어린 시절 처음으로 기억나는 것은 시골 할머니 댁을 배경으로 한 5살쯤의 경험이다. 뚜렷한 사건이 그려지는 것은 아니나 그때 당시의 잔디밭이 넓은 마당과, 가지 ․ 오이 ․ 고추 ․ 앵두나무 등이 아기자기하게 자라고 있는 텃밭, 가을을 배경으로 떨어지는 낙엽 등이 그것이다. 할머니는 항상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새벽기도를 다녀오시고, 6시쯤에 항상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하다. 7시면 항상 차가운 손으로 나를 깨워 아침상을 함께 나누었다. 할머니의 사랑은 엄마의 사랑보다 더 와 닿는다. 엄마는 나를 낳고 1년도 채 안되어 꽃가게를 하기 위해 운전면허증을 따려고 나의 고향인 의성에서 떠나 거의 2달간은 대구 고모할머니 댁에서 숙식을 해결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사실 어린 시절 엄마 손에 자라기보다는 할머니댁과 고모할머니댁을 오가며 자랐던 기억이 많다.
같은 나이 5살쯤, 고모할머니 댁인 대구로 배경을 옮겨보자. 고모할머니 댁에서 며칠간씩 자주 맡겨져 지냈던 경험이 기억나는데, 하루는 오후 5시쯤 고모할아버지가 주무시는 안방에 들어가 어두컴컴한 방을 밝히기 위해 불을 켜는 순간, 고모할아버지의 눈을 가리며 나에게 불을 끄라고 인상 쓰며 혼내는 고모할머니의 표정과 행동이 너무나 눈에 선하다. 지금 고향을 떠나 대구 고모할머니 댁에서 학교로 매일 통학을 하고 있는 나는 이러한 기억 때문인지 고모 할머니댁에서의 생활에 대해 상당한 불편과 불만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경험이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부인할 수 는 없는 듯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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