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와 줄리엣)영리하지만 정열로 파멸된 여인, 줄리엣

소개글

A+를 받은 과목의 레포트입니다.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와 소설을 보고 감상문 형태로 작성했으며, 새로운 발상이라는 교수님의 칭찬을 받는 과제물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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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로미오와 줄리엣>은 줄리엣의 역할과 비중이 상당히 부각된 작품이다. 보통 전통의 극을 살펴보면, 두 연인이 등장했을 때, 남자 주인공에 힘을 싣고, 극을 이끌어 나가는 경향이 짙다. 허나, 이 극은 수업시간에도 우스갯소리로 제시 되었듯이 <로미오와 줄리엣>이 아닌 <줄리엣과 로미오>를 타이틀로 했었어야 했다. 그 정도로 여주인공이 갖는 비중은 크게 부여되어져 있다. 때문에 나는 줄리엣에 초점을 맞춰서 이 감상문을 서술하고자 한다.

연애의 주도권이 줄리엣에게 쥐어져 있음은, 이 극을 감상한 독자라면 쉽게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다. 종래의 전통적인 귀족집안의 여주인공이 연애에 있어 소극적이고 순한 양상을 보인 것과는 달리, 줄리엣은 로미오를 휘어잡고 있다. 어쩌면 영리하고, 영악하기 까지 한 그녀는, 로미오가 오직 사랑의 열정에 타올라, 갈구하는 무언가를 넘어서는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극 중 로미오는 참 단순하고 무식하기 까지 하다. 첫눈에 반한 여인에 대한 환상에 그는 오로지 그녀만을 떠올리고, 원하고, 갈망한다. 허나, 줄리엣은 그런 열정도 가지고 있었으나, 참 영악한 행동들을 보인다. 로미오가 자신의 감정의 늪에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을때도, 그녀는 먼저 ‘결혼’을 제안한다.(요즘 말로 하면 로미오는 줄리엣에게 ‘낚인 것’이다.) 로미오와의 뜨거운 하룻밤 역시, 결혼 뒤로 미뤄둔다. 그녀는 한낱 감정보다는 그를 자신의 규율에 매이도록 유도한다. 이런 면에서 볼 때, 그녀는 상당히 예리하고 영리하다. ‘결혼’이란, 극을 재미있게 전개하기 위해 작가가 의도로 설정한 장치일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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