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세계문학- 황야의 수탉

소개글

황야의 수탉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몇몇가지 에피소드와 관련해서 썼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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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황야의 수탉≫의 저자인 투르니에는 다시쓰기-패러디의 명수이다. 그는 이러한 다시쓰기를 통해 과거의 일에 대한 해설과 원작과는 다른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냄으로써 그 원작의 허구성과 비밀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래서 미셸 투르니에의 작품 중에는 이러한 방법을 통해 서구적인 이성관과 합리성, 정복주의적 자연관의 한계를 드러내 경쟁사회에서 인간이 행복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한 작품이 많다. 여기에서는 황야의 수탉의 14개의 단편 중 「아망딘, 또는 두 정원」과 「트리스탄 복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 번째 작품인 「아망딘, 또는 두 정원」은 열 살배기 어린 아이인 ‘아망딘’을 주축으로 암고양이 클로드와 클로드의 새끼 카미샤가 나온다. 어느 날, 카미샤가 없어지고 ‘아망딘’은 클로드의 행동을 추적한 끝에 클로드가 ‘카미샤’를 담벼락 뒤에 숨겨둔 것을 알게 된다. ‘나’는 ‘카미샤’를 통해 자신의 집의 정돈해 놓은 정원과 반대되는 모습을 가진 담벼락 뒤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담벼락 뒤의 세계에서 ‘카미샤’를 따라 등 양쪽으로 날개를 하나씩 달고 벌거벗은 머리털이 곱슬곱슬한 대리석 소년과의 모험을 한 아망딘은 울고 싶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한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울음을 터뜨리며 초경을 경험하게 된다.
우리 모두는 성장한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과정이 결코 만만치는 않다. 새로운 세계를 접한다는 것은 고통스럽고 때로는 절망스럽다. 하지만 이것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것이 순리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우리는 경험했고, 앞으로 더 많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약 30쪽의 단편소설이지만, 나는 이 단편소설을 읽으면서 중학교 때 초경을 경험한 나의 모습을 떠올리게 됐다. 주인공 아망딘이 그랬던 것처럼 나 역시 처음 새로운 세계를 접했을 때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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