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통해 읽어 본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소개글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거울이라는 사물을 통해 뛰어난 영상미 뿐만 아니라 영화의 중심이 되는 불교의 윤회사상을 들여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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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김기덕 감독은 사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감독이다. 내가 그의 작품을 처음 만나게 된 것은 내가 고등학교 1학년인 2001년에 그의 작품인 “나쁜남자”라는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이다. 사실 당시 나는 김기덕 감독이 누구인지도 몰랐다. 나쁜남자라는 영화가 개봉하고 그 포스터가 거리 여기저기에 붙었는데 그 포스터에는 여배우가 조금 노출을 한 채로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 당시 어린마음에 호기심에 그 영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비디오로 출시되자마자 누나와 함께 빌려보았다. 그 때 나쁜남자를 본 후 내가 느낀 감정은 정말 충격 그 자체였다. 자신이 마음에 드는 여자를 차지하기 위해 그 여자를 순식간에 창녀로 만들어버리고 그 다음에 자신이 차지하는 그런 스토리는 그동안 TV 드라마나 멜로영화에서 보던 방식과 너무나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에 나는 정말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고 그런 영화를 만든 김기덕이라는 이름은 그때부터 내 머리 속에 각인되었다. 그리고 4년이 지난 뒤 2005년. 20세기 문학과 문화코드라는 과목을 수강하며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에 대하여 배우면서 나는 4년 만에 김기덕감독의 작품과 재회하게 되었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나는 “영화를 보면서 거울과 갈대, 피리에 관한 것을 꼭 찾아봐야지” 라고 생각을 하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의 그런 생각은 영화가 시작하고 첫 장면에서 부터 깨져버렸다. 이성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거울을 찾겠다는 것이 본래 나의 의도였지만 영화가 처음 시작하고 첫 장면에서부터 나는 이성을 완전히 잃고 내 눈이 아닌 가슴으로 영화를 보기 시작하였다. 거울이라는 사물을 찾고 싶었지만 나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절의 모습과 호수의 풍경과 같은 영상미에 빠져버린 것이었다. 그래서 결국 나는 영화를 끝까지 보고 처음으로 돌려서 다시 한번 보고야 말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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