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쾌락

소개글

식탁 위의 쾌락이라는 책을 읽고 요약, 감상문을 쓴 내용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식문화에 관한 책을 읽고 감상문을 쓰면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교수님의 제안은 나에게는 아주 구미가 당기는 이야기였다. 혼자서 수업을 듣는 나로서는 발표에 자신이 없었고, 왕복 3시간이 넘는 거리에서 읽을 책거리가 떨어져가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내 귀를 잡아끄는 그 이야기를 듣고 며칠 후 학교 도서관을 찾아 추천도서였던『식문화의 수수께끼』라는 책을 찾았지만 교수님의 인기(?) 덕택인지 책은 이미 대출상태였다. 감상문이라는 쉽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짐을 어서 털어버리고 싶었던 나는 다른 책을 찾아 모험 아닌 모험을 시작했다. 나의 책 선택에 있어 영향을 끼친 것은 내용보다는 책의 디자인과 분량, 그리고 재미였다. 나름대로의 까다로운 조건에 맞아떨어진 책은 바로 노란색 표지의 『식탁 위의 쾌락』이라는 책이었다. 이 책은 식사에 관한 문화사적인 부분에 대해 여러 가지 문헌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부터 19세기 시민사회까지 많은 변화를 겪은 식품재료부터 식탁의 모습까지 포괄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지루한 부분도 있었지만 가끔씩 나오는 삽화 덕분에 책을 읽다가 깊은 수면을 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었다. 책의 처음은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한다.
고대 그리스 식문화의 특징은 독특하고 의미 있는 방식의 손님접대였다. 이 시대의 손님은 굉장히 귀한 대접을 받으며 손님에 대한 차별이 없었다. 요즘 일부 고급 레스토랑에서 손님의 복장을 탓하며 식사제공을 거부하는 것과는 매우 다른 행동이다. 고대에는 손님이 도착하면 식사 전에 그들에게 목욕과 새 옷을 제공하였다. 당시에는 여행객들이 많이 걷거나 말을 타고 다니면서 뜨거운 태양과 바람, 거친 날씨 등에 지쳐있었기 때문이다. 손님이 어디서 왔는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한 이야기들은 식사를 마친 후에 들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일들은 고대의 풍습에 따른 의무일수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이러한 행동은 손님에게 베푸는 것에 기쁨을 느끼기 위한 주인의 행동일수도 있다고 책에서는 묘사하고 있다.

참고 자료

『식탁 위의 쾌락(부엌과 식탁을 둘러싼 맛있는 역사)』
하이드룬 메르클레 지음;신혜원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