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아동의 발달에 부모의 역할은 선천적인 것인가, 후천적인 것인가 하는 문제는, ‘유전 vs 환경’ 논쟁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성선설 vs 성악설’ 만큼이나 인간 연구에서 끊임없는 논쟁의 대상이 되어온 이 쟁점은, 인간의 모든 발달이, 유전이라는 ‘선천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는가 아니면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 같은 ‘후천적 영향’을 더 많이 받는가를 밝히는데 그 핵심이 있다. ‘유전 vs 환경’ 논쟁은, ‘아동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역할’ 을 다루는 ‘Nature vs Nurture’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유전 vs 환경’ 이 보다 더 포괄적인 개념으로 보인다. 따라서 ‘Nature vs Nurture’ 에 대해 논하기 위해서는 점 더 포괄적인 개념인 ‘유전 vs 환경’ 논쟁 안에서 살펴보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므로, 여기서는 ‘유전 vs 환경’ 논쟁을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하겠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유전론
2) 환경론
3)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
Ⅲ. 결론
본문내용
‘발달에 있어 유전과 환경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논쟁인 ‘유전 vs 환경’ 논쟁은, 고대 그리스 시대의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중세의 철학자들 뿐 아니라 현재의 발달이론가들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논쟁의 대상이다. 이제까지 이 논쟁을 바라보는 기존의 관점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는데 ‘유전론’, ‘환경론’,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론’이 그것이다.
ⅰ. 유전론
‘유전론’은, 인간의 발달이 대부분 유전에 의해 결정된다는 이론이다. ‘유전자 결정론’이라고도 불리며 교육이나 사회 같은 환경 요인들보다 유전적인 요인이 우리의 본성을 결정한다고 본 이 관점은, 1860년대에 멘델(G. J. Mendel)이 유전에 관한 법칙을 발표한 후, 심리학자들에 의해 인간의 모든 유전적 요인들은 열성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생물의 형질은 세포 중에 있는 염색체의 유전형질 또는 유전자에 의하여 선천적으로 결정되므로 후천적인 환경의 힘으로는 변경시킬 수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신체적 특성 뿐 아니라 정신적인 특성의 대부분도 유전법칙에 따르는 것이라고 믿었다. 즉,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과 같이 유전적 소질은 어떤 환경에 둔다 해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유전론’의 지지론자들은, ‘변화라는 것은 본인 스스로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라며 인간의 성장에 따른 변화까지도 유전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즉, 사람이 변화하는 것은 환경의 영향에 의한 것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이미 유전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의 발달을 ‘성숙’으로 간주하게 되는데, 더욱 더 극단적인 유전론자들은 이에 대해서 ‘환경을 선택할 때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도 타고난 유전인자 덕분이다.’ 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는 환경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거의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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