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철도원)

소개글

독후감이 필요하신 분은 이게 적당할것 같아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철도원』은 8편의 단편모음으로 이루어졌다.
처음으로 『철도원』은 한국으로 비교하자면 강원도 산골짜기 간이역정도 이다. 오토마츠(을송)는 45년을 근속하고 정년퇴직을 맞이하는 홋카이도 호로마이역의 역장이다. 한때는 메이지 시대 최초의 탄광촌으로 기세를 떨치던 곳이었지만 이제는 그의 퇴직관 함께 폐쇄될 운명의 쓸쓸한 노선이다.
오토마츠는 낡아빠진 제복 안섶에 기관차 기름때 냄새와 탄재의 꺼끌꺼끌한 감촉을 훈장처럼 간직하고 철도원의 인생을 보낸다. 하나밖에 없는 딸이 동사해 돌아온 날도, 깃발을 흔들며 기차를 맞이하고 여객일지에 “이상 없음”이라 적고 눈 덮인 플랫폼에서 호루라기를 입에 물고 손깃발을 꼭 쥔 채 주검으로 발견된다.
아사다 지로는 이 모든 과정을 담담하지만 흡입력 있게 빚어낸다. 꿈인지 생신지 죽은 딸 유키코와 만나는 장면은 “장소를 가려서 읽어야 할 만큼”마음이 울적해진다.
『러브레터』에서는 건달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고로는 어느 날 아내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는다. ‘아내’란 얼굴도 모르는 채 돈을 받고 호적에 올려주었던 중국인 불법취업 접대부. 고로는 뜻밖에 그녀가 자기에게 보낸 편지를 발견한다.
그 편지에는 고로에게 고맙고 좋아졌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데, 그 내용도 그렇지만 고로의 인간미가 흘려 나온다. 나뿐만이 아니라 독자 모두가 숙연해질 만큼의 감동적이다.
그러나 이런 설명만으로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기는 부족하다. 불행 속에서도 사람들이 가진 선의(善意)를 믿는 작가의 따스한 시선은 가만가만한 음성으로 독자의 가슴에 아릿한 화인을 남기고야 만다.
‘눈물 많은 사람은 장소를 가려가며 읽는 게 좋다.’ 마이니치신문에 실린 『철도원』서평. 웬만큼 감상적인 텍스트에 면역이 되어 있는 기자는 충고를 일축했다. 그러나 『러브레터』를 넘기다 섣부른 판단을 후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폭넓은 공감과 호응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우선 아사다 지로는 그 누구보다 소설의 기본에 철저한 작가다. 그의 소설을 펼친 후 다 읽지 않고 덮어버리는 사람은 시간에 쫒기는 사람이거나, 소설읽기에는 재주가 없는 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그의 소설은 재미있다. 그가 쓴 단편소설의 ........

참고 자료

철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