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숙의 바다와 나비

소개글

김인숙의 바다와 나비

목차

1.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2. 아무도 그에게 수심을 알려 주지 않았다.
2. 흰 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2.1. 이제 바다를 건너려는 나비, 채금
2.2. 바다를 건너고 있는 나비, ‘나’와 남편
2.3. 바다를 건넌 나비, ‘나’의 어머니와 채금의 아버지

3. 그러나 나비는 바다를 건너야 한다.

4. 시 <바다와 나비>와 소설 <바다와 나비> 비교

본문내용

1.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지금껏 살면서 돈을 주고 물을 사먹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10년 전만해도 돈을 주고 물을 사먹는 일은 상상할 수 없었다. 중학교 1학년 때 나는 사회선생님으로부터 물을 소중함을 들으면서 몇 년 후에는 우리가 돈을 주고 물을 사먹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야기를 들을 당시에는 전혀 납득이 되지 않았고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어디를 가나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물을 사막도 아닌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사먹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지금 나 또한 물을 사먹고 있다.
오래전의 이야기지만 아직도 정확히 기억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은 일이 현실로 눈앞에 펼쳐지고 또한 그 현실 속에 나도 버젓이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우리는 앞을 상상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물론 과거에도 모든 사람이 예언자처럼 앞일을 예상하며 살아간 것을 아니다. 그러나 이처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시대는 아니었다. 환율이 하루가 다르게 폭락하고 주식시장이 매분마다 변하며 사람을 울렸다 웃었다하는 세상이다. 이러한 세상에서 누군가는 빠르게 적응을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낙오자가 된다.
2. 아무도 그에게 수심을 알려 주지 않았다.
위의 시는 <바다와 나비>의 소설 속 상징성을 그대로 가지고 온 김기림의 시 <바다와 나비>이다. 이 시에 등장하는 ‘바다’와 ‘나비’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바다’와 ‘나비’를 표현한 것이라기보다는 두 시어가 갖는 상징성을 기억해야 한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는 같은 제목의 작품들이 존재한다. 우리가 흔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짧은 단어 같은 경우에는 우연의 일치로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바다와 나비>라는 제목을 우연의 일치로 시와 소설이 각각 등장하였다는 것은 억지스러운 발상이다. 김인숙이라는 작가가 김기림의 시 제목을 그대로 가져왔다면 분명 두 작품은 연관성을 지닐 것이다.
‘바다’는 여름하면 떠오르는 혹자는 겨울바다를 떠올리기도 하겠지만, 바다에 들어서는 순간 마음이 탁 트이는 시원한 바다를 생각해서는 안 된다

참고 자료

없음